[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5동에 있던 고개.

[명칭유래]

구로(九老)라는 지명은 옛날 나이 많은 노인 아홉 명이 장수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아홉 노인 중 한 명이 심었다는 상나무[향나무로 추정]로 말미암아 상나무재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현황]

수령 500년 이상이었던 이 상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신목(神木)으로 서낭의 역할을 하였으며, 이곳에서 기우제나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제사도 지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상나무재를 넘을 때면 반드시 상나무에 절을 하고 지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상나무는 내부가 썩고 도시 개발 등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20여 년 전에 제거되었으며, 현재는 그 위치에 가옥이 들어서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현재 주민 중 30여 년 전에 이 상나무 아래에서 찍은 가족사진 2장이 남아 있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따름이다. 현재 구로구 구로5동 강남교회 옆의 구로5동새마을금고 자리가 상나무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