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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0985
한자 勞動組合
영어의미역 Labor Union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경호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노동자 계층이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

[개설]

2007년 말 기준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8%로 전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하였고 노동조합 수는 5,099개소로 전년보다 790개소[약 13.4%] 감소하였다. 조합원 수는 168만 8000명으로 2006년보다 128,773명[8.2%] 증가하였다.

청계피복 노동조합, 동일방직 노동조합, 원풍모방 노동조합, YH 노동조합 등으로 대표되는 민주 노조들은 노동조합 내에서 조합원의 요구를 대변하면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민주 노조가 성장한 데는 사회 일반의 관심도 크게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쟁의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전체 노동운동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갔다. 1970년에 49만 7000명에 불과하던 노동조합원 수가 1979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단위 노조라 할 수 있는 분회의 수도 같은 기간에 3,063개에서 4,394개로 증가하였다.

[구로 지역 노동조합의 변천]

1. 1970년대

구로 지역에서는 1960년대에 구로공단이 형성되었으나 1970년대 들어서야 노동조합이 결성되면서 노동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시기 구로 지역에서는 민주 노조가 중심이었다.

구로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조합으로는 마산방직 구로동 편직공장을 비롯한 5개 공장이 결성한 전국섬유노동조합 서울의류지부를 들 수 있다. 전국섬유노동조합 서울의류지부 결성에 따라 산하 조직으로 마산방직 구로동 편직공장 분회, 양양상사 영등포공장 분회, 한영섬유 분회, 다옥편물 분회, 월성섬유 분회 등 5개 분회가 결성되었다. 동광통산회사는 전국섬유노동조합 서울의류지부 산하에서 활동하였으나 서울의류지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자체적으로 동광통산 분회를 결성하려 하였으나 결국 와해되었다.

크라운전자는 1972년 금속노조 영등포지부 크라운전자 분회를 결성하였으나 회사의 탄압과 노동청이 승인을 해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마벨주식회사는 1975년 전국금속노동조합 영등포지부 한국마벨 분회를 조직하였으나 영등포구청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반려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회사 측에서는 기존 노조 간부를 집단 해고하고 새로운 노조 분회를 세웠다.

2. 1980년대

1980년 들어 민주화 열기가 높아지면서 노동자의 저항도 한꺼번에 분출되기 시작하여 노조 활동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전두환 신군부는 5·17 계엄 확대로 노조 활동을 통제하였고, 노동법을 개정하여 노동조합의 형태를 기업별 노조로 한정하고 노동조합의 설립 요건을 강화하여 노조 결성을 어렵게 하였다. 또한 노조에 대한 정부 개입을 확대하여 사실상 정부가 모든 노조 활동을 통제하였다. 그 결과 1978년 110만 명이던 노동조합원이 1983년 78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1984년 들어 전두환 정권의 유화 정책으로 신규 노동조합 결성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구로공단 노동자들도 노동 조건 개선 요구와 함께 노동조합을 결성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이 해에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가리봉전자 노동조합, 효성물산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대우어패럴 노동조합은 일반 노동자들의 호응은 좋았으나 회사 측은 인정하지 않고 방해하였다. 독산동에 본사를 두고 구로공단 제1단지와 제2단지에 공장이 있던 가리봉전자 노동조합은 조합 유지, 임금 인상을 위한 단체 교섭을 꾸준히 벌인 결과 1985년 13차 교섭 끝에 임금 인상에 합의하고 단체 교섭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효성물산은 효성그룹 계열사의 하나로 노동 조건이 열악한 편이었다. 노동조합이 결성되자 회사 측은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조합원들에게 탈퇴서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노조 측은 신고증을 교부받고 단체 교섭을 벌여 보너스 인상, 노조 창립일을 유급 휴일로 정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활동은 1985년 6월 연대 파업으로 발전하였다. 구로 연대 파업은 처음에는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간부에 대한 당국의 구속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회사 측은 노조가 1985년 임금 협상 과정에서 두 차례 걸쳐 철야 농성을 전개하였다는 이유로 노조 간부 12명을 고소하자 당국은 노조위원장, 사무장, 여성부장 등 3명을 「노동쟁의조정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하였다.

이에 구로공단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외에 가리봉전자 노동조합, 효성물산 노동조합, 선일섬유 노동조합은 대책 회의를 열고 항의 동맹 파업을 결의하였다. 구로 연대 파업은 파업 3일째에 이르러 전환점을 맞았다. 파업 직후 당국이 파업 농성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을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여 파업 참가 노동자와 일반 노동자를 분리하고 음식물과 물의 반입을 차단하면서 노동자들의 파업 상황은 악화되었으나 지지 운동도 활발히 전개되었다.

3. 1990년대 이후

1987년 이후 민주화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노동조합 활동도 본격화되었다. 구로공단의 노동자들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노동 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쟁의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정부가 노동운동 통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점차 수그러들었고, 구로공단은 특히 대규모와 중규모 공장이 감소하면서 노동 조건의 변화가 생겨 노조 활동이 줄어들었다.

2002년에는 노동조합 40개, 조합원 3,780명이었으며, 2003년에는 노동조합 43개, 조합원 3,905명, 2004년에는 노동조합 46개, 조합원 4,114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2005년 들어 노동조합 32개, 조합원 2,460명으로 줄었고, 2006년에도 노동조합 34개, 조합원 2,790명으로 줄어들었다.

[현황]

2008년 12월 말 기준 서울특별시 구로구에는 30개의 노동조합이 있으며 조합원은 2,212명이다. 이 중 단위노동조합은 28개, 조합원은 1,997명이며, 지부 또는 분회의 노동조합은 2개, 조합원은 215명이다. 2007년 구로구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살펴보면 텔레캅서비스가 조합원 수 977명으로 가장 많고, 대한산업안전협회 450명, 한국산업단지공단 323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285명, 서울지역통신 274명, 삼화인쇄 272명, 동진콜택시 268명으로 조합원 수가 200명이 넘는다. 200명 미만의 조합원으로 노동조합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은 동해육운, GS네오텍, 삼신교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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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노동조합 및 조합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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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구로구 노동조합 조직현황

[참고문헌]
  • 『구로구지』 (구로구지편찬위원회, 1997)
  • 『통계연보』 (구로구, 2008)
  • 공감코리아(http://korea.kr/)
  • 구로구청(http://www.guro.go.kr/)
  •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
  • 노동부(http://www.molab.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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