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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041
한자 太古宗
영어공식명칭 Taego Order of Korean Buddism
영어음역 Taegojong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문기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

[개설]

한국 불교계는 해방 후 전국승려대회의 결의에 따라 「조선불교조계종총본사태고사법」과 조계종명을 폐지하고 ‘조선불교’라는 단일 종단으로 출범했으나 3대 교정[종정]인 승려 송만암에 의해 ‘조계종’으로 종명이 환원되었다.

이후 1954년 5월 대통령 이승만이 가정(家庭)을 가지고 사는 중들은 다 사찰에서 물러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하면서 조계종은 독신을 주장하는 세력과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세력으로 양분되었으나 5·16군사정변 후인 1962년 불교재건위원회에 의해 대한불교조계종을 종명으로 통합 종단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중앙종회 구성을 놓고 쌍방이 이견을 가지고 대립하면서 1970년 1월 박대륜(朴大輪)을 종정(宗正)으로 하여 통합종단에서 분리하여 태고종(太古宗) 종단을 발족하고 한국불교조계종과 분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창종(創宗)]

태고종은 우리나라에서 조계종 다음으로 교세가 큰 대처승 종단으로서 석가세존을 종조(宗祖)로 하며, 고려 말의 고승 태고화상(太古和尙)의 종풍(宗風)을 선양하여 전법(傳法)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고 있다. 특히 태고종은 어느 한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원효의 화쟁 사상(和諍思想), 보우의 통불교 사상(通佛敎思想), 서산의 호국불교정신, 한용운의 불교 유신 사상을 근간으로 자아완성과 대승행원(大乘行願)의 교화종단을 지향하고 있으며, 소의경전(所依經典)은 『금강경』이다.

그렇지만 기타 불교 경전에 대한 연구나 염불·지송(持誦)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자리 잡고 있는 봉원사와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선암사이고, 총무원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태고사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활동사항]

태고종은 산하 단체인 영산재보존회를 통해서 불교문화 유산과 한국 불교 음악의 전통을 가장 활발하게 계승하고 있다. 1973년 11월 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원래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상징화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해 베푸는 의식 중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그 양식은 안차비와 바깥차비로 나누어지는데, 안차비가 순수한 불교 의식인데 비해 바깥차비는 대중성을 띤 민속적 요소를 가미하여 악기의 연주, 범음범패, 무용[작법] 등과 같은 시청각적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이것은 신라 이래 불교의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한국 불교문화의 진면목을 반영하는 전통 예능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영산재는 매년 서울 봉원사에서 거행된다. 또한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동쪽에 위치한 선암사에 설치되어 있는 승가대학은 태고종 승려들을 배출하는 교육 기관으로 유명하다.

[현황]

불교 종단의 전국적 교세와 마찬가지로 구로 지역에서도 조계종과 더불어 태고종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구로구 오류2동에 있는 금선사와 성봉정사를 비롯해서 구로동에 있는 관법사, 개봉3동에 있는 보현사, 오류동에 있는 만덕사, 구로3동에 있는 약불사가 구로 지역의 대표적인 태고종 사찰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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