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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01
한자 十月上-
영어음역 Siwolsangdal
영어의미역 October The Harvest Month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김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시월에 행해지는 세시풍속.

[개설]

시월상달은 ‘좋은 달’, ‘으뜸 달’로 칭하는 음력 10월을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을 1년 중 가장 좋은 달로 삼아 이때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행했다. 이를 ‘상달 고사’라고 한다. 옛 구로에서 고사는 주로 상달 고사를 말하는 것으로,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강하다. 안택은 주로 정월에 행해지며, 연초의 액막이 및 행운 기원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양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고대 한민족은 5월과 10월에 천신에게 제사를 올렸는데, 상달 고사는 그러한 풍습이 전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달은 단군이 3월 13일에 내려왔다가 하늘로 올라간 달이므로 상달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고사 혹은 안택이라는 이름은 중부를 포함한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되어 있고, 영호남 지방에서는 도신(禱神) 또는 도신제라고 부른다.

최남선(崔南善)[1890~1957]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서 ‘고시레·고사·굿’을 같은 어원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그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의례를 ‘고시레’라 하고, 굿의 규모는 아닌 중간 정도의 의례를 ‘고사’라고 하며, 장구를 울리고 무악(巫樂)을 갖추어 춤을 추는 등 규모가 가장 큰 의례를 ‘굿’이라고 하였다.

[절차]

시월상달에 옛 구로에서는 성주제와 시제를 올렸다. 성주제는 무오일(戊午日)인 말 날을 상마일(上馬日)로 쳐서 말을 위해 마구간 앞에 시루 팥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며, 길일을 택해서 신곡을 가지고 떡을 찧고 술을 빚어서 터주대감굿을 한다. 또한 시제는 5대조 이상의 조상께 제(祭)를 올리고 단군에게 신곡을 드리는 제사인 농공제를 지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칭한 것은 추수 감사의 달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농경민족의 유구한 전통을 지닌 상달은 양력으로 환산하면 11월이니 서양의 11월 추수감사절과 같이 모두 수확이 끝나는 계절로 세계적인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시월상달에는 주로 시루떡, 무시루떡, 만두국, 열구자탕, 변씨만두, 연포탕, 애탕, 애단자, 밀단고, 강정 등을 먹으며, 김장도 담근다. 10월 상달의 고사떡은 추수 감사의 뜻이 담긴 절식이라서 다른 집에 나누어 주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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