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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10
영어음역 Yunnori
영어의미역 Game of Yut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지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초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윷놀이는 구로 지역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스스럼없이 즐겼던 민속놀이이다. 주로 새해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놀았던 것으로, 게임 규칙은 윷판을 놓고 쌍방이 각각 4개의 윷을 던져 나온 결과대로 진행시켜 먼저 4개가 최종점을 통과하는 편이 이기는 것이다.

[연원]

윷놀이라는 명칭은 목편(木片) 넷을 가지고 노는 놀이로, ‘넷’의 고어인 ‘윷’과 ‘놀이’가 복합하여 생긴 것으로 보인다. 윷놀이의 유래나 기원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부여족 시대에 다섯 가지 가축[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다섯 마을에 나누어 주고,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둘째는 삼국시대에 생겼다는 민간 전설이다. 셋째는 옛날 어느 장수가 적과 대진 중에 적군의 야습을 경계하여 진중의 병사들의 잠을 막기 위하여 이 놀이를 창안하였다는 설도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1. 윷의 종류

윷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장작윷과 밤윷의 두 가지가 있다. 장작윷은 장윷·가락윷이라고도 한다. 길이 15~20cm, 직경 3~5cm 정도의 윤목(輪木) 2개를 각각 반으로 쪼개어 4개를 만든 것이다. 나무는 박달나무나 밤나무를 쓰는 것이 보통이며, 주로 여자용으로 비교적 작고 잘 다듬어 채색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밤윷은 남자용으로서 크고 무게가 있다. 밤윷은 좀윷이라고도 하며, 작은 밤알만한 크기의 나무 조각으로 만든 것이다. 오류동 주민 김현옥[남, 60]에 의하면 남녀의 구분 없이 주로 밤나무를 다듬어 윷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2. 윷판

윷판설[柶圖設]에 따르면 윷판의 바깥이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안의 모진 것은 땅을 본뜬 것이니, 즉 하늘이 땅바닥까지 둘러싼 것이다. 별의 가운데 있는 것은 추성이고, 옆에 벌려 있는 것은 28수를 본뜬 것이다. 북신이 그 자리에 있으며, 뭇별이 둘러싼 것을 말한다.

3. 윷가락의 호칭

윷가락 호칭은 일반적으로 하나를 도[돼지], 둘을 개[戌], 셋을 걸[羊], 넷을 윷[牛], 다섯을 모[馬]라 부른다. 이는 끗수를 나타내는 말로써, 도·개·걸·윷·모는 원래 가축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축은 고대인들에게 큰 재산이었고, 일상생활에서도 가장 친밀한 짐승이었다. 따라서 가축의 이름과 함께 몸의 크기와 걸음의 속도를 윷놀이에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놀이방법]

놀이 방법은 윷판을 놓고 쌍방이 각각 4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온 결과대로 진행시켜서 먼저 4개의 윷말이 최종점을 통과하는 편이 이기는 것이다. 여러 명이 편을 나누어 윷놀이를 할 경우에는 상대편과 한 사람씩 건너서 둘러앉고, 시계 바늘이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윷을 논다.

윷놀이 방법은 먼저 29개의 동그라미를 그린 윷판[말밭]을 펴놓고, 2명 또는 3명이 서로 윷가락을 던져서 끗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선후 차례를 정한다. 그리고 윷말은 각자 또는 각 편이 네 개씩 가지고 사용한다. 윷가락을 던져서 네 개가 다 엎어진 것은 모, 네 개가 다 잦혀진 것은 윷, 한 개가 엎어지고 세 개가 잦혀진 것은 걸, 두 개가 엎어지고 두 개가 잦혀진 것은 개, 한 개가 잦혀지고 세 개가 엎어진 것은 도라 한다. 그리고 모나 윷이 나오면 한 번 더 할 수 있으며, 계속 나오면 계속 할 수가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윷놀이는 주로 새해 명절에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이 모여 즐겼던 놀이이다. 곳에 따라서는 ‘산편’, ‘바다편’으로 편을 갈라 육지 쪽 농업이 잘 될 것이냐 바다 쪽 어업이 잘 될 것이냐 등의 내기를 걸며 그해에 풍년이 들기를 빌기도 하였고, 윷점이라 하여 점을 치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김현옥[남, 60]의 집안에서는 명절뿐만 아버지 생신 등 가족들이 모였을 때에도 윷놀이를 했다고 한다. 윷놀이를 통해서 간단한 내기를 하기도 했는데, 각 가장들이 각각의 식구들을 대표하여 윷을 던지며 놀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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