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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26
한자 百日
영어음역 Baegil
영어의미역 One Hundredth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김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시기/일시 태어난 지 백 일째 되는 날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치르는 잔치.

[개설]

백일(百日)은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꼭 백 일째 되는 날에 잔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아기가 태어나 백일까지 기르기가 매우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백일을 맞이한 아기에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하게 여겨 이 날을 축복하며, 앞으로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백일 상을 차리고 잔치를 벌여 축하하였다.

[연원 및 변천]

옛 구로에서는 아기가 출생한 날로부터 3·7일[21일간], 길게는 49일까지는 산모의 건강 회복과 아기를 잘 재우고 잘 먹이며 보호하기 위해 외부의 접촉을 금하였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 백일이 되면 순전히 신생아를 위한 첫 경축 행사를 마련한다. 이러한 습속이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기원되었는지는 정확한 문헌적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다.

[절차]

백일이 되면 아기의 발육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달라진다. 목도 가누고 웃기도 하고 양손을 합할 줄도 알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도리도리 까꿍’과 같은 어른의 소리에 가진 재롱을 피우게 된다. 또 흰색 옷만 입히던 것을 이때부터 색깔이 있는 옷으로 바꿔 입히기 시작하고, 업어주기도 하며, 배냇머리도 깎아 준다. 백일 아침에 삼신상을 차려 치성을 드린 다음 흰밥과 미역국은 산모가 먹는다. 백일 음식은 백설기와 수수팥떡이 주가 된다. 백설기는 순백을 상징하여 맑고 신성함을 나타내고, 수수팥떡은 부정 살을 막는다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일 떡의 경우 백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만 아이의 명이 길다고 하여 이웃들과 떡을 나누었다. 백일 떡을 받은 이웃집에서는 그릇을 씻지 않았으며, 빈 그릇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거기에 실이나 돈 또는 쌀과 같은 것을 담아 아기의 장래를 축복하였다. 구로구의 향토 연구가 김정진[남, 64]에 의하면,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와 같은 풍습이 오류동 일대에 남아 있었는데 도시화가 진행되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백일잔치를 음식점을 빌려서 하게 되었고, 하객들은 금반지 반 돈을 선물하거나 아이에게 필요한 옷가지나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7.07.17 [정의] 문장 수정 [변경 전]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변경 후]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치르는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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