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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소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602
한자 喪輿-
영어음역 Sangyeo 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조성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식요|장례의식요|기능요
가창자/시연자 표수만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상여소리」는 구로, 시흥, 부천 등의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葬地)까지 가면서 부르는데, 사자와 상주를 위로하며 아울러 상여꾼들의 행동을 통일시키고 작업을 용이하게 하도록 하는 기능요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시흥문화원 홈페이지에는 시흥시 군자동 주민 표수만[남, 72]의 창을 채록한 「상여소리」가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4음보격의 노래이며, 모두 53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헤야 넘자 넘어”가 이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는 후창(後唱)이며 뒷소리이다.

[내용]

에헤야 이행차를[선창], 에헤야 넘자 넘어[후창]/ 이제가면 언제나 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어제저녁에 성튼 몸이 에헤야 넘자넘어/ 저녁 나절로 병이나들어 에헤야 넘자 넘어/ 유정무정 나가가면 에헤야 넘자 넘어/ 늦었구나 늦었구나 에헤야 넘자 넘어/ 아깝도다 아깝도다 에헤야 넘자 넘어[여기까진 긴소리]/ 에헤-야 넘자 넘어/ 이제가면 언제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인생일생 춘몽이드냐 에헤-야 넘자 넘어/ 이제가면 언제나 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에헤-야 넘자 넘어 에헤-야 넘자 넘어[여기까지는 산에 넘어갈 때 하는 소리로 자진소리]/ 에헤 에이랴 돌고/ 명사십리 해당화야, 에이 에이랴 돌고/ 내년명년 춘삼월이 되면, 에이 에이랴 돌고/ 세상을 다시나 오건마는, 에이 에이랴 돌고[여기까지는 긴소리 회닫이소리]/ 에헤 에이랴 달고, 에이 에이랴 돌고/ 명사십리 해당화야, 에이 에이랴 돌고/ 내년명년 춘삼월이 되면,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세상을 다시나 오건만, 에이 에이랴 돌고/ 우리 인생 한번 가면은, 에이 에이랴 돌고/ 군밤에 싹이나 트면, 에이 에이랴 돌고/ 고목 남개에 꽃이나 피면, 에이 에이랴 돌고/ 틀렸고나 틀렸고나, 에이 에이랴 돌고/ 달고 담는 군방님네들, 에이 에이랴 돌고/ 이네말씀 들어보소, 에이 에이랴 돌고/ 모셔를 보세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팔도명단 명기를 뽑아,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저 멀리 함경도 땅에 에이 에이랴 돌고/ 마천령 산맥이 걸쳐나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백두산이라, 에이 에이랴 돌고/ 백두산 명기를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평안도 땅을 밟아서 보니, 에이 에이랴 돌고/ 언진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모란봉이냐, 에이 에이랴 돌고/ 모란봉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경기도로 올라를 가니, 에이 에이랴 돌고/ 관악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관악산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충청도로 내려를 가니, 에이 에이랴 돌고/ 임진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계룡산이냐, 에이 에이랴 돌고/ 계룡산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전라도 땅을 밟아 보니, 에이 에이랴 돌고/ 태백산맥이 걸쳐 있는냐 ,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지리산이냐, 에이 에이랴 돌고며/ 지리산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구로, 시흥 등지의 지역에서 전승되는 장례 의식요로 생활 문화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여소리」는 구로, 시흥, 부천 등 계양산과 관악산 줄기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는 민요로 서울 남부와 한강 이남의 경기 지역에서 통용·전승되던 대표적인 장례의식요이다. 「상여소리」는 장례, 생활문화, 그리고 풍수지리 등과 같은 공간적·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인생은 일장춘몽 같은 것이라는 무상의 도리를 이야기하면서 백두산을 거쳐 관악산 그리고 태백산까지 뻗쳐 있는 정기에 따라 장지가 결정되었다는 풍수 사상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다. “에헤야 넘자 넘어”가 이 지역에서 전승되는 대표적인 뒷소리이며 후렴구인데, ‘어나리 넘자’, ‘너화 넘자’, ‘너허리 넘자’ 등처럼 경상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상여 소리」와는 다른 지역적 특색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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