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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평촌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621
한자 題富平村庄
영어음역 Jebupyeongchonj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인천광역시 계양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사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이식(李湜)[1458~1488]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전기

[정의]

조선 전기 세종의 손자 이식이 부평의 농가 생활을 소재로 지은 한시.

[개설]

「제부평촌장(題富平村庄)」부림군(富林君) 이식(李湜)[1458~1488]이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군에 본집 이외에 따로 장만하여 둔 집을 배경으로 하여 쓴 시이다. 이식은 시문에 능하였고 명창으로 알려졌으나 30세에 요절하였다. 「제부평촌장」이 실린 『사우정집(四友亭集)』은 자연이나 계절, 증별(贈別) 등이 주요한 시제를 이루고 있다. 벼슬길의 고단함과 시골 벽지 농삿집 생활의 여유로움의 대조를 통해 안빈낙도와 임금의 은혜를 노래한 한시이다.

[구성]

7언 율시의 금체시(今體詩)이다.

[내용]

연촌출몰양삼가(煙村出沒兩三家)[안개 낀 마을에 두세 집 보일 듯 말 듯]

단롱평제일경사(斷隴平堤一逕斜)[끊어진 벼랑과 평평한 제방이 길 하나 굽어 있다]

환로십년수불금(宦路十年愁不禁)[벼슬길 10년에 근심을 금치 못하겠더니]

전가반일홍하다[田家半日興何多][농삿집 생활 반나절에 흥이 자못 많구나]

소고급정취향갱(小姑汲井炊香粳)[작은 며늘아기 물을 길어 향긋한 밥을 짓는데]

치자수림적로고(稚子搜林摘露苽)[아이는 숲을 뒤지며 이슬 맞은 외를 딴다네]

성주홍은무원이(聖主鴻恩無遠邇)[성상의 큰 은혜 멀고 가까움이 없으니]

대평가절취감가(大平佳節醉酣歌)[태평세월 술 취해 노래 부르노라]

[특징]

「제부평촌장」에는 ‘벼슬길’과 ‘농삿집 생활’, ‘10년’과 ‘반나절’, ‘근심’과 ‘흥’이 각각 대조를 이룸으로써 외딴 시골의 농삿집 생활에 만족스러워 하는 작가의 심경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제부평촌장」은 벼슬길에서 물러나 소박한 농가의 생활에 안빈낙도하면서도 이를 임금의 덕으로 돌리는 조선조 선비의 전형적 사유를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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