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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779
한자 漢詩
영어음역 Hansi
영어의미역 Chinese poet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조성면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구로 출신의 인사가 지었거나 외지인이 구로에 대하여 노래한 시 작품.

[개설]

구로의 한시란 구로 출신의 인사나 외지인이 구로의 삶을 대상으로 하여 지은 시 작품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보아 구로는 영등포, 부천, 계양, 시흥 등과 인접해 있는 첨단 디지털 도시로서 1970년대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한 메트로폴리스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아 구로는 독립적이면서 위의 인접 지역들과 동일한 문화권으로서 많은 부분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인 구로에는 다양한 유형·무형의 문화와 문화재가 있으며, 매우 개성적이고 흥미로운 구비문학을 포함하여 많지는 않지만 한국 문학사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격조 높은 한문학 작품들도 보유하고 있다.

[구로의 한시]

구로의 한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장구한 기간 동안에 걸쳐 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학자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초정시(草亭詩)」를 비롯하여 이언창(李彦昌)의 「안남도중우설(安南途中遇雪)」, 박장환(朴章煥)의 「부평고시(富平古詩)」 그리고 작자가 알려지지 않은 「소주주도부평시(昭州舟道富平詩)」「과거행정계시(科擧行整戒詩)」 등이 전해 내려온다.

이규보「초정시」는 계양도호부 부사로 부임하여 무너져 버린 초정(草亭)을 다시 세우며 지은 시로, 높은 형식미와 격조 높은 문화 의식을 보여준다. 고려 말의 문인이자 관리였던 이언창의 「안남도중우설」은 구로의 옛 이름인 안남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공무로 개경을 오가며 눈을 만나 공무에 지친 심신을 드러내며, 낙향하여 한가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낙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밖에 박장환의 「부평고시」는 호연지기와 풍류 정신을, 작자 미상의 「과거행정계시」는 풍자를, 「소주주도부평시」는 구로의 명승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구로와 계양 일대의 역사와 교역 상황의 일단을 드러내 주고 있는 등 지역 문학으로서의 정체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록 작품 수가 적고 문학사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들 작품이 구로 지역의 오랜 연륜과 문화를 입증해 주는 실제 사례들이라는 점에 비추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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