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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벨주식회사 노동쟁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0998
한자 韓國-株式會社勞動爭議
영어음역 Hangungmabeljusikhoesa Nodongjaengui
영어의미역 Hangungmabeljusikhoesa Labor Difficulties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창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운동
발생(시작)연도/일시 1975년 8월 3일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1975년 11월 10일연표보기
관련인물/단체 한국마벨주식회사 노동조합

[정의]

1975년에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었던 한국마벨주식회사에서 일어난 노동 운동.

[개설]

한국마벨주식회사[서울시 영등포구 구로동 한국수출공단 제1단지]는 1967년 8월 재일 교포 김용태가 약 4백만 원의 소자본으로 시작한 회사로, 전자 부품 바리콘을 생산하며 호황을 누려 1975년 당시 방계회사 4개를 거느리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역사적 배경]

1975년 당시 종업원 1,700여 명의 이 회사는 평균 2~4시간 잔업을 시키면서도 법적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당시 3년 경력의 종업원이 1만5천 원, 6년 근속자가 2만4천 원의 임금을 받는 실정이었다.

[목적]

한국마벨주식회사 노조원들이 회사에 원하는 것은 행정 당국의 합법적인 노동조합 신고필증의 조속한 처리, 해고당한 동료 5명의 복직, 근로자들의 요구 조건 실현과 복지 활동, 법에도 없는 감언이설 및 협박, 공갈, 납치 등등의 사건을 고의적으로 행하여 근로자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위를 시정하고 중단해 주는 것이었다.

[발단]

회사 측은 1975년 7월 임금을 평균 13% 정도 인상하였으나, 적어도 50% 정도의 임금 인상을 기대했던 종업원들은 반장급 30여 명을 주축으로 시정을 건의하였다. 이에 7월 26일 사장 김용태가 비가 내리는 속에서 아침 조회를 열고 “원자재 값은 인상되고 제품 값은 싸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 형편으로서는 최고의 대우이니 참고 견디라.”고 하자 기대감을 갖고 있던 종업원들이 화가 나서 조회 도중에 해산해 버리고 말았다. 또한 기계가 낡아 고장이 잦고 환풍 시설과 냉난방 시설이 미비하여 종업원들의 불만이 높아갔다.

[경과]

1975년 8월 3일 영등포구청에서 서류 미비로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반려하였다. 8월 9일에는 컨베이어 벨트 잭 고장 사건 주동자를 색출한다는 이유로 회사 측이 70여 명의 종업원을 조사하였다. 8월 10일 노조 교선 부장 강신애가 휴일 특근을 마치고 친척집에 가는 중 정체불명의 자가용에 납치되었다 저항하여 강간을 모면하고 이튿날 새벽에 귀가하였다.

8월 12일에는 노조 부분회장이자 산업 선교회원 김교숙, 노조 부분회장 엄영란 등 6명이 남부경찰서에 연행되어 기계 고장에 대한 주동자 혐의로 수사를 받고 13일 오후에 귀가하였다. 8월 21일 김교숙, 엄영란 등 5명이 가명 입사, 시위 주동 등의 명목으로 회사 측으로부터 집단 해고를 당하였다. 같은 날 금속 노조 영등포 지부에서 노조를 재결성한다고 하여 조합원 500여 명이 몰려갔으나 영등포지부는 한국마벨주식회사가 외국인 투자 기업체라는 이유로 노조 결성을 허가하지 않았다.

신고필증이 나오지 않으니 노조를 조직할 수 없다고 하자 조합원 400여 명이 이튿날 아침 7시까지 철야 농성을 시작하였다. 8월 22일 집단 해고당한 근로자 5명이 각계에 호소문을 냈으며, 회사 전 종업원이 점심 안 먹기와 해고자복직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분회를 지부로 결성하기 위해 1,000명 가입 운동을 벌였다.

8월 27일에는 회사 측이 분회장 함영숙을 세운상가에 있는 본사로 발령을 내자 근로자들이 밤 11시까지 함영숙 분회장 원대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8월 28일 7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부당 노동 행위, 인권 탄압에 대한 진정서에 서명 날인하여 청와대, 노동청,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보냈다. 8월 29일에 회사 측에서 노사 협의회 조직을 강행하려 하자 근로자들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 퇴근자 700여 명이 ‘노조 인정, 해고자 복직, 회장 함영숙 원대 복귀, 임금 인상’ 등 4개 항의 진정을 하면서 농성하자 노동청 직원이 30일 오전까지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해 농성자들이 해산하였다. 9월 3일 분회 간부 3명이 금속 노조 본조에 가서 한국마벨주식회사 근로자들이 노조를 지부로 재조직하겠다고 했으나 본조에서는 1개월 후에 통지하겠다고 답변하였다. 9월 13일 회사 측이 분회장과 부분회장 등 9명을 집단 해고하였다.

9월 15일 해고자 9명이 회사로 들어가려다 저지당해 정문에서 노래를 부르다 남부경찰서로 연행되어 즉결 재판에 회부되어 500~1,000원씩의 벌과금을 내고 16일 오후 7시에 석방되었다. 9월 17일에는 종업원들 대부분이 모르는 사이에 또 하나의 분회가 결성되어 신고필증이 나왔고 근로자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9월 19일 경수 도시산업선교회 안광수 목사가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9개 기독교 계통 언론 기관 기자를 초청, 회견하여 한국마벨주식회사의 노사분규 해결 노력을 촉구하면서 5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결과]

10월 4일 회사 측은 종업원의 임금을 인상[공원은 월 1천 원, 라인 보조 2천 원, 반장 3,천 원씩]하였다. 이와 함께 집단 해고된 근로자들의 생활을 위해 전국적인 모금 캠페인을 갖고, 해고자들 중 7명을 복직시켜 주겠다고 하였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마벨주식회사 노동쟁의는 어용 노조 결성과 원래의 노조 결성 주동자들의 사퇴로 4개월 만에 일단락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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