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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에 올라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624
한자 桂陽山-
영어음역 Gyeyangsane Ollaseo
영어의미역 Going up Gyeyangsan Moum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사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유태형(柳台衡)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유태형이 계양산을 소재로 하여 지은 한시.

[개설]

「계양산(桂陽山)에 올라서」는 유태형(柳台衡)이 계양산에 올라 느낀 흥취를 기록한 한시이다. 계양산은 높이 395m로 고려시대에는 안남산으로 불렸다. 시흥천과 계양천이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 이 산의 동남쪽에는 넓은 부평평야가 있고, 북쪽에는 김포평야가 전개된다. 현 주소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이다. 계양산에 올라 느낀 호기로움과 풍류가 잘 드러나 있는 한시이다.

[구성]

7언 율시의 금체시이다.

[내용]

지령계북혁인호(地靈桂北革人豪)[영기 있는 땅 계북에 혁인이 호걸인데]

돈초무비현포약(頓草無非懸圃藥)[정돈한 풀은 약재 아님이 없고]

공이기편공보고(笻履忮翩共步高)[지팡이 끌고 신 신고 즐겁게 한가히 높은 곳에 오르네]

낙화의시무릉도(落花疑是武陵桃)[떨어진 꽃은 이 무릉의 복사꽃인가 의심할네라]

주여후갈소천맥(酒餘候渴疎泉脈)[술 마신 나머지 목이 조갈하니 샘맥을 소통하고]

만목풍광시료족(滿目風光詩料足)[눈에 가득한 풍광은 시 짓는 재료에 족하다네]

반후무향어간모(飯後無香魚澗毛)[밥 먹은 뒤에 향기가 없으니 시내에 고기가 없네]

답래봉견부사로(踏來峰堅不辭勞)[봉견을 밟아 오매 수고를 사양치 않으려네]

[특징]

풍류를 노래하는 시가의 대개는 산의 구체적 지명은 생략된 채 안빈낙도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는 이상향으로서의 산을 노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계양산에 올라서」는 산의 구체적 명칭이 제시됨으로써 시의 현장감과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과 효의 발현으로서 ‘입신양명’을 실현해야만 하는 유교적 질서 속에서 ‘산’은 현실의 세속적 공간과는 대척의 지점에 놓이곤 한다. 산은 해방과 이상향의 공간으로서 존재한다. 「계양산에 올라서」의 산 역시 ‘즐겁고 한가한’ 무릉도원인가 의심이 되는 공간이다. 「계양산에 올라서」계양산이라는 현실 지명을 드러냄으로써 시적 구체성을 확보한 조선시대 풍류시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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