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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861
한자 -湯
영어음역 Seolleongtang
이칭/별칭 설농탕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재료 육수|도가니|사태|양지머리|국수|소금|후춧가루|파
계절 사계절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소의 여러 부위를 함께 넣고 푹 끓여 밥을 말아 먹는 음식.

[연원 및 변천]

기원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려시대에 이어 조선시대에도 태조 이래 역대 왕들이 동대문 밖 전농동(典農洞)[지금의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 적전(籍田)을 마련하고 경칩(驚蟄) 뒤의 첫 번째 해일(亥日)에 제(祭)를 지낸 뒤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하였다.

행사 때 모여든 많은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를 곤 국물에 밥을 말아 낸 것이 오늘날의 설렁탕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선농단에서 유래된 선농탕이었는데 음이 변하여 설렁탕이 되었다. 구로 지역의 경우 1980년대 이전까지 설렁탕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도시 재개발에 따른 주택의 가치가 올라가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설렁탕과 수육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요즘은 설렁탕 음식점들이 전문화, 대형화, 체인화의 경향을 보이면서 동시에 설렁탕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끓이기 위해 가마솥을 설치하는 등 맛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만드는 법]

토막 낸 쇠뼈와 사골은 찬물에 한두 시간 담가 핏물을 빼고 도가니와 양지머리는 덩어리째 씻는다. 큰 솥에 쇠뼈와 사골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에 검은빛이 돌고 거품이 나면 검은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 20컵을 부어 끓인다. 끓는 국물에 도가니와 양지머리를 덩어리째 넣고 파 한 뿌리와 통마늘 한 통을 넣어 뚜껑을 연 채 끓인다.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뭉근히 끓이는데, 10여 시간 푹 끓이면 살코기와 뼈의 가용 성분이 우러나와 국물이 유백색의 콜로이드성 용액 상태가 되어 살코기만을 곤 국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가 난다. 도가니가 푹 물러지면 건져 내 작은 토막으로 썰고 양지머리는 저며 썬다.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구어 체에 건져 놓는다. 물기 빠진 국수를 끓는 국에 담가 따뜻하게 데운 다음 뚝배기에 담고 그 위에 고기를 얹어 국물을 붓는다. 소금과 후춧가루, 송송 썬 파를 넣어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설렁탕과 비슷한 음식으로 곰탕이 있다. 곰탕과 설렁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설렁탕은 뼈를 넣고 고지만, 곰탕에는 뼈를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 다 짧은 시간에 내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하고, 먹은 후에 든든하기까지 해 우리 민족 고유의 대표 고깃국으로 끊임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로구 구로3동 1124-1번지[디지털로32길 97-39]에 있는 ‘본가설렁탕’은 9년 동안 한 자리에서 설렁탕을 만들어 팔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50m 거리에 있는 이 집은 인근에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하여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해 실시한 ‘GURO 깔깔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우수한 음식점으로 평가되어 2009년 8월 구로구 보건소가 ‘GURO 깔깔가맹점’으로 인정한 업소이다.

가마솥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 끓여 낸 국물은 진한 맛을 자랑하며 소고기와 소면, 파 등을 푸짐하게 담아 준다. 무엇보다 설렁탕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지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매주 새롭게 담가 푹 익힌 것만을 손님상에 올린다. 모든 메뉴를 포장 판매하여 인근 직장인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10.30 참고문헌 일부 삭제 디지털인(http://www.digitalin.co.kr/)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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