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보령시 명천동에 있었던 공립 교육 기관.

[개설]

일제는 토지 조사 사업, 산미 증식 계획, 조선 증미 계획을 연달아 추진하면서 조선의 농업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따라서 조선총독부는 농업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전문 인력이 필요하였고, 이러한 요구로 농업 학교가 설치되었다.

[변천]

1944년 3월 2년제 실업 학교인 대천공립농업전수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같은 해 5월 개교하였다. 1947년 대천공립초급중학교로 개편되었고, 1948년 6년제 대천농업중학교로 승격되었다. 1951년 대천농업중학교가 해체되고, 대천농업고등학교가 인가를 받아 보령중학교와 분리 운영되었다. 1953년 보령중학교는 대천중학교로 개칭되었고, 대천농업고등학교와 병설 운영되었다. 1961년 대천실업고등학교, 1973년 대천종합고등학교, 1976년 대천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1977년 대천고등학교와 대천중학교는 분리 인가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육 활동]

일제의 식민 농정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농업 이론과 실무를 위주로 교육하였다. 실습의 경우 원칙적으로 논농사, 밭농사, 양잠, 원예, 축산 등의 과목을 가르쳤으나, 지역의 실정에 맞게 실습 조직을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