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에 있는 조선 후기 및 근대의 비석군.

[개설]

진안리 비석군은 청송군 진보면사무소 담장 안쪽에 위치한 비석군이다. 비석은 모두 10기(基)로 1866~1925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건립되었다.

[건립 경위]

옛 진보현(眞寶縣)·진보군(眞寶郡) 지역에서 군수(郡守)·현감(縣監)·찰방(察訪) 등을 지낸 지방관 가운데 선정(善政)을 베푼 자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비석을 세웠다. 모두 10기가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 군수는 3명, 현감은 4명, 찰방은 2명, 관직 미상이 1명이다.

비석의 종류로 구분하면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가 6기, 선정비(善政碑) 3기, 송덕비(頌德碑) 1기이다. 비석 가운데 현감유공기수애민선정비(縣監柳公沂秀愛民善政碑)는 건립 연대가 미상인데, 유기수의 재임 연대를 볼 때 조선 후기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현감윤공만구송덕비(縣監尹公曼求頌德碑)는 1866년, 현감이공근후선정비(縣監李公根厚善政碑)는 1869년, 군수정공형택영세불망비(郡守鄭公衡澤永世不忘碑)는 1906년, 현감왕공제천청덕선정비(縣監王公濟千淸德善政碑)는 1889년, 군수임공백순영세불망비(郡守任公百淳永世不忘碑)와 군수유공정헌영세불망비(郡守兪公正憲永世不忘碑)는 1899년, 찰방김공용선영세불망비(察訪金公鏞先永世不忘碑)는 1878년, OO서공헌순영세불망비(OO徐公憲淳永世不忘碑)와 찰방민공경호영세불망비는 1925년에 건립되었다.

[위치]

진안리 비석군은 청송군 진보면사무소 담장 안쪽에 담장을 따라 나란히 세워져 있다.

[형태]

대좌(臺座)가 있는 비석은 7기이고, 나머지 3기는 비신(碑身)을 바로 땅속에 묻은 형태이며, 또 개석(蓋石)이 있는 비는 6개이고 나머지 4기는 개석이 없다. 개석이 있는 비석 가운데 현감 왕제천(王濟千)의 비석은 개석이 지붕형으로 되어 있다. 개별 비석의 세로×가로×두께 크기는 현감유공기수애민선정비가 135㎝×41㎝×16㎝, 현감윤공만구송덕비 106㎝×40㎝×13㎝, 현감이공근후선정비 85㎝×38㎝×10㎝, 군수정공형택영세불망비 131㎝×45㎝×13㎝, 현감왕공제천청덕선정비 127㎝×44㎝×14㎝, 군수임공백순영세불망비 142㎝×41㎝×15㎝, 군수유공정헌영세불망비 134㎝×40㎝×14㎝, 찰방김공용선영세불망비 73㎝×39㎝×9㎝, □□서공헌순영세불망비 78㎝×40㎝×11㎝, 찰방민공경호영세불망비 67㎝×39㎝×11㎝로 나타난다.

[현황]

비석 가운데 대좌도 없이 그냥 땅속에 비신을 묻은 것이 있으며, 비석도 재임 순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정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