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세기 중엽 청송도호부에서 편찬한 읍지.

[편찬/간행 경위]

효자를 소개해 놓은 항목에 영조 연간의 인물인 권택만(權澤萬)이 수록되어 있고, 그 아래 ‘금상(今上)’이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18세기 중엽에 편찬된 것으로 보여진다.

[형태/서지]

필사본으로 불분권 1책[7장]으로 엮어져 있다. 장정은 오침선장, 사주단변의 판식과 계선이 있으며, 어미와 판심제는 없다. 크기는 세로 42.5cm, 가로 29.3cm, 재질은 저지(楮紙), 표제는 ‘경상도청송지(慶尙道靑松誌)’, 권수제는 ‘경상좌도청송부읍지(慶尙左道靑松府邑誌)’,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구성/내용]

『경상좌도청송부읍지』 서두에는 청송도호부의 채색 지도가 실려 있다. 본문은 강계(疆界), 건치연혁(建置沿革), 관원(官員), 군명(郡名), 성씨(姓氏), 풍속(風俗), 형승(形勝), 산천(山川), 토산(土産), 성곽(城郭), 봉수(烽燧), 관방(關防), 교량(橋樑), 누정(樓亭), 학교(學校), 역원(驛院), 불우(佛宇), 사묘(祠廟), 총묘(塚墓), 고적(古跡), 명환(名宦), 인물(人物), 제영(題詠)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봉수, 관방, 교량은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경상좌도청송부읍지』와 비슷한 시기 정부에서 편찬한 『여지도서(輿地圖書)』와 비교해 보면, 본 읍지에는 청송도호부의 사회·경제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호구, 전결, 조세 내역 등의 항목이 누락되어 있다. 또 조선 후기 읍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사항인 방리(坊里), 장시(場市), 제언(堤堰), 창고(倉庫) 등의 항목과 역대 수령들의 명단인 선생안(先生案) 또는 환적(宦蹟)도 누락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경상좌도청송부읍지』는 18~19세기 편찬된 다른 관찬 읍지의 구성과 차이가 나며, 오히려 조선 전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유사하다. 따라서 『경상좌도청송부읍지』는 조선 전기와 후기에 편찬되었던 읍지들의 내용 구성과 항목 변화의 현상을 추정하는 데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