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의병.

[개설]

김상길(金相吉)[1854~1927]은 1896년 심성지(沈誠之)의 청송의진(靑松義陣)에 참가하여 좌익장(左翊將)에 이어 참모(參謀)로서 안덕면 감은리전투와 부동면[현 주왕산면] 상평리 화전등전투 등을 이끌었다.

[가계]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경림(景琳), 호는 약우당(若愚堂). 고려 개국공신 김훤술(金萱述)의 후예로 1854년 12월 20일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에서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김상길은 1896년 3월 15일 청송의진이 결성될 때 좌익장에 선임되었으며, 3월 17일 창의 초기 「창서사(昌誓辭)」를 지어 의진 결성의 명분과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뒤 의진의 활동 과정에서 좌익장 대신 참모를 맡아 활동하였다. 청송의진은 의성의진(義城義陣), 이천의진(利川義陣)과 연합하여 5월 14일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전투와 6월 17일 경주읍 경주성전투, 7월 14일 영덕전투 등을 이끌었다. 김상길은 7월 20일 이천의진을 돕기 위해 마평(馬坪), 곧 부동면[현 주왕산면] 상평리로 출진하였다가 화전등전투에서 관군에게 크게 패하였다. 이후 김상길을 비롯한 의병들은 관군의 추격을 받으며 각지를 전전하다 해산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의 해평김씨 숭조묘(崇祖廟)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2005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고, 후손은 2007년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숭조묘 앞에 사적비(事蹟碑)를 세웠으며, 2011년 항일의병기념공원 충의사(忠義祠)에 위패를 봉안하여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