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62
한자 月幕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현비암 성황당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2리 산35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서 정월 열나흗날 밤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읍 월막2리는 청송군의 행정 시설이 밀집된 중심지로서, 청송읍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월막2리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용전천(龍纏川) 건너 현비암(賢妃岩) 정상에 있는 당집에서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현비암은 빨래를 하던 아낙이 승천하는 용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승천하던 용이 그 자리에 떨어져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월막2리의 제당(祭堂)인 현비암 성황당[서낭당]은 승천하지 못한 용의 진노를 달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월막2리의 제당은 청송재래시장에서 용전천 건너에 있는 현비암의 정상 부근에 있다. 1930년대까지는 당집과 함께 있던 큰 느티나무를 당으로 모셨다고도 하며, 현재의 당집은 약 30여 년 전에 중수(重修)한 것이다. 당집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목조와가(木造瓦家)이며, 벽체는 시멘트로 개수하였다. 당집 내부에는 두 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신격(神格)은 천신(天神)과 지신(地神) 또는 당할아버지와 당할머니로 불린다. 경상북도 청송군 향토 문화 유적으로 지정되어 당집 앞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절차]

월막2리에서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현비암의 정상에 있는 당집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은 세 명이 맡는데, 과거에는 마을에서 깨끗한 사람을 뽑아서 맡겼지만, 현재는 이장, 유사(有司)[제반 사무를 맡아보는 직무], 총무가 고정적으로 제관을 맡고 있다. 제관은 제일(祭日)[제삿날]이 다가오면 흉사(凶事)에 참석하는 것을 피하는 것 외에 별다른 금기(禁忌)는 행하지 않는다.

제물(祭物)은 제일 아침 7시에 청송장에서 구입하는데 상인과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는다. 제주(祭酒)로는 막걸리와 감주를 사용하며, 밥과 탕국·백찜[백설기]·돔베기·고등어·문어·쇠고기·대추·밤·배·사과·딸기·삼채나물 등의 제물은 부녀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동제(洞祭)에 올린 밤과 대추를 먹으면 복을 받는다 하여 넉넉히 준비한다. 제물이 준비되면 마을회관에 보관하는 제기를 꺼내 당집으로 이동한다.

제의(祭儀)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를 마치면 당집 문을 걸어 잠그고, 제단에 깔았던 한지에 제물을 조금 싸서 당집 주변의 나무 밑에 놓아둔다. 과거에는 제물을 쌌던 종이로 글공부를 하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 하여 서로 차지하려 했다. 동제가 끝나고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마을회관에 모여 음복을 하고 동회(洞會)를 연다. 부녀회에서 넉넉하게 준비해 둔 음식으로 잔치를 겸해 어른들을 대접하고 윷놀이 등을 한다.

[축문]

월막2리 동제의 축문은 아래와 같다.

유세차 정유 정월 을묘 삭 초헌관 OO 감소고우

오늘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우리 월막2리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서 삼가 맑은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공손히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시옵고

전 동민 건강과 안녕을 신령님께 비나이다

상향

[현황]

월막2리는 청송군의 행정 중심지로서 다른 마을에 비해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또한 월막2리의 당집은 청송의 명승지인 현비암에 위치하여 지역 내에서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제일에는 제관과 주민 외에도 지역 유지나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제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청송군(청송군·안동대학교 박물관, 2006)
  • 청송군청(www.cs.go.kr)
  • 인터뷰(월막2리 이장 황정구, 남, 65세,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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