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55
한자 香-傳說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향나무의 전설」 『청송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향나무 - 경상북도 청송군 월막리 지도보기|금곡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원님|파평윤씨
모티프 유형 풍수|세도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 있는 오래된 향나무에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송군 소재지를 중심으로 삼각형으로 세 곳에 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는 파평윤씨들의 세도를 약화시키기 위해 풍수지리를 잘 아는 그 고을 원님이 일부러 심었다는 월막리 향나무에 관한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10~711쪽에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청송군 소재지를 중심으로 삼각형으로 향나무를 세 곳에 심어야 했던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향나무가 심어진 위치는 군 소재지[월막리]를 중심으로 모두가 500~700m에 비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첫째 금곡리 용점천 강 언덕에 천연기념물 제117호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된 향나무와, 둘째 현비암 고개 너머 속칭 밤밭뜰 언덕에 심어진 향나무, 셋째 약수탕으로 가는 도로변[속칭 향나무진]에 심어진 향나무이다.

이 세 곳에 향나무가 심어진 때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300여 년 전에 심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지금의 군 소재지에서 청송교 건너편에 있는 청송읍 금곡리는 조선시대 때 큰 마을로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마을에는 파평윤씨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었는데 윤씨의 세력이 대단하여 고을 원님들이 청송에 들어와서는 윤씨들의 세력에 눌려 자기의 직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풍수지리에 조예가 깊은 분이 청송군에 부사로 부임을 하게 되었다. 이 원님은 이미 전임 고을 원님에게 이곳 사정을 자세히 들은 바가 있는지라 어떻게 하면 금곡리 윤씨들의 세력을 꺾어 놓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어느 날, 뒷산에 올라가서 금곡마을의 지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금곡리가 배가 항해하는 혈(穴)이라서 외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곳에서는 힘을 펼 수 없음을 알고 비밀스럽게 동, 남, 북 세 곳에 향나무를 심었는데, 이는 전진하는 배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지금은 주택지로 매몰되었지만 남아 있는 금곡리 한가운데 있던 못도 그 당시 팠다고 하는데, 배의 밑바닥에 구멍을 뚫은 것이라 한다. 그 후부터는 금곡리에 살던 윤씨들의 세력이 차차 꺾이게 되어 고을 원님은 윤씨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 소신껏 고을을 다스리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향나무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지리’에 대한 것이다. 파평윤씨의 세도에 눌려 그 고을 원님이 직권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마을 지리를 살펴보고 동쪽과 남쪽, 북쪽의 세 곳에 향나무를 심어 윤씨들의 세력을 약화시켰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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