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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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亡-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22일 - 「며느리가 군소리해 망한 집안」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1리 마을회관에서 최분남[여, 81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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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며느리가 군소리해 망한 집안」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중기1리 마을회관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1리 640-1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며느리|선비 |
모티프 유형 | 금기담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에 전해 내려오는 금기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며느리가 군소리해 망한 집안」은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금기에 관한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7월 22일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마을회관에서 최분남[여, 81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며느리가 군소리해 망한 집안」은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이 마을에 천석꾼인 선비가 살고 있었다. 선비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장성하자 결혼을 해 며느리를 얻게 되었다. 선비가 잘 살았을 뿐만 아니라 글까지 할 줄 아니 많은 사람들이 선비의 집에 출입했다. 그런데 아들이 결혼해 온 며느리는 손님들을 대접하면서 군소리를 쉬지 않고 했다. 선비는 며느리에게 군소리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꾸중을 했다. 하지만 선비가 꾸중한 효과도 잠시뿐 사람들을 대접할 때에는 항상 군소리를 입에 달고 있었다.
하루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그날도 여전히 며느리는 손님들을 대접하면서 군소리를 쉬지 않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 있던 큰 구렁이가 집을 나가 동네에 있는 가마소라는 곳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를 본 선비가 가마소로 들어간 구렁이가 자신의 집을 지켜 주었던 집지킴이였음을 알고 며느리에게 손님을 문전 박대하니 손님이 올 리가 없고, 집을 지키는 구렁이도 집에 있을 리가 없다. 이제 너희는 밥도 얻어 먹지 못할 형편이 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로 천석꾼이었던 선비의 집안은 폭삭 망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며느리가 군소리해 망한 집안」의 주요 모티프는 ‘금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자신의 집에 오는 손님을 홀대하고 군소리하는 며느리가 망하는 결말을 통해 ‘인색함’에 대한 금기를 보여 준다. 전승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인색함에 대해 경계하고 베풂의 미덕을 실천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