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67 |
---|---|
한자 | -嶺德山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24일 - 「걸어오다 멈춘 영덕산」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경로당에서 안순학[여, 88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걸어오다 멈춘 영덕산」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신성리 경로당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360-7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아낙네들|산 |
모티프 유형 | 말의 중요성|여성의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에 전해 내려오는 영덕산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걸어오다 멈춘 영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에 전해 내려오는 영덕산에 대한 전설이다. 영덕산이 걸어오다가 아낙네들이 말을 하자 멈췄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7월 24일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360-7번지 경로당에서 안순학[여, 88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걸어오다 멈춘 영덕산」은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날에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영덕산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 이것이 신기했던 아낙네들은 “영덕산이 뚜벅뚜벅 걸어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걸어오던 영덕산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정지해 지금의 영덕산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걸어오다 멈춘 영덕산」의 주요 모티프는 ‘산의 이동’이다. 산은 부동의 사물이라고 인식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산이 움직인다고 하므로 주요 모티프가 된다고 하겠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말의 중요성’이다. 구연자는 구연 상황에서 “아낙네들이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아도 말을 하지 않았다면 산이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것을 통해 ‘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의 「수로부인」에서 중구삭금(衆口鑠金)[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이라는 뜻처럼 말의 파급력을 강조한다. 또한 두 번째는 ‘여성의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담겨 있다. 구연자가 구연 상황에서 “여자 말을 듣고, 산이 고마 그 자리에 섰더란다”는 표현은 부정적 인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