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92
이칭/별칭 불사곡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부시골」 ‘청송의 향기』(청송군, 1982)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부시골」 ‘『내 고향의 전설』경북군‘에 수록
관련 지명 부시골[불사곡(不死谷)]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노인
모티프 유형 불로불사|신이한 노인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 있는 부시골 계곡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는 부시골이라고 불리는 계곡이 있다. 부시골이라고 불리지만 한자로는 죽지 않는 계곡이라는 뜻으로 불사곡(不死谷)이라고 쓴다. 대낮인데도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갈대와 칡넝쿨이 숲을 이루어 인적이 드물고 산새가 우는 소리만 간혹 들리는, 속세와는 거리가 먼 정막하고 험준한 계곡이다. 이 부시골이라고 불리는 계곡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노인에 관한 신이(新異)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와 2010년 7월 29일 한국학술정보에서 발행하고 김환대가 엮은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의 깊고 비탈진 산기슭에 초가 몇 채가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 있었다. 마을 뒤에는 갈대밭이 우거지고 칡넝쿨이 숲을 이루는 깊은 계곡이었다. 어느 날 흰 도포를 입은 한 노인이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험한 산길을 걷느라 피로하실 테니 쉬어 가라고 권하며 며칠 동안 성의껏 대접하였다. 그러자 그 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후 흰 도포 자락을 날리며 마을 뒤에 있는 갈대밭이 우거진 계곡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마을 사람들이 약초를 캐기 위해 계곡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오래전에 계곡으로 사라진 횐 도포를 입은 노인이 여전히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더욱이 그 노인의 모습은 조금도 더 늙지 않은 옛날 그대로였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 계곡을 죽지 않는 계곡이라고 하여 불사곡(不死谷)이라 불렀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부시골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으며, 그 노인 또한 여전히 부시골에서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6.25전쟁 때 인근 주민들이 모두 부시골 계곡으로 피난하였는데 단 한 사람의 부상자도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부시골에는 누구 한 사람 상처를 입거나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동리 사람들은 매년 이곳에 와서 곡신제(谷神祭)을 지내며 안녕을 기원한다.

[모티프 분석]

「부시골」이야기는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 있는 계곡에 붙은 명칭에 관한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불로불사’와 ‘신이한 노인’이다. 「부시골」이야기에 등장하는 늙지 않는 신이한 노인은 도교에서 말하는 ‘신선’이며, 신선이 사는 부시골은 신선과 같이 불로불사의 속성을 지닌 신성한 장소이다. 「부시골」이야기는 불로불사의 신선과 만난 신선조우담(神仙遭遇談)이며, 이 이야기 속에는 신선처럼 불로불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내적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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