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망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93
한자 五亡家
이칭/별칭 오망개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오망가」 『청송의 향기』에 수록
관련 지명 오망가 -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부부|다섯 형제
모티프 유형 의 나쁜 다섯 형제|도박으로 인한 가산 탕진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 오망가마을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개설]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에 ‘오망가’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다. 원래 월매마을로부터 분리되어 이루어진 마을이므로 상월매라 부르는데, 이상하게도 다섯 가구 이상 거주하면 망한다 하여 ‘오망가(五亡家)’라고 불리게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용]

옛날 어느 한 부부가 상월매마을에 이주하여 부지런히 땅을 일구었다. 젊었을 때 부지런히 논밭을 일구며 일한 부부는 이후 많은 논밭과 재산을 얻어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부부에게는 한 가지 근심이 있었는데, 그것은 부부의 다섯 아들들이 의좋게 지내지 않고 서로 부부의 재산을 상속 받기 위해 허구한 날 싸우는 것이었다.

부부는 임종 직전 다섯 아들을 불러놓고 의좋게 지낼 것을 당부하고는 세상을 하직하였다. 부부가 죽은 후 다섯 아들들은 부모의 재산을 서로 더 많이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결국에는 다섯 형제 중 두 형제가 부부의 재산을 나누어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두 형제는 부부의 재산을 보존하지 않고 술과 도박에 빠져 모두 탕진하였다. 이 두 형제의 다음 대에 이르러서는 겨우 입에 풀칠만 할 정도로 몰락하게 되었다. 그런데 도박으로 돈을 모은 인근 주민 세 집이 이 마을로 이주하게 되어 마을에는 두 형제의 집과 합해 총 다섯 가구가 거주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마을에 가뭄이 시작되었다. 그 후로 가뭄이 끊임없이 계속되다가 홍수가 나서 마을 전체가 물에 가라앉게 되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마을에 거주하는 집이 다섯 채가 되기만 하면 재앙이 발생하여 마을이 망하였다. 그리하여 ‘오망가’로 불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이 마을을 오망가촌이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는 네 집이 살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오망가」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의 나쁜 다섯 형제’, ‘도박으로 인한 가산 탕진’, ‘하늘의 징치(懲治)’이다. 마을에 재앙이 나타나게 된 원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다섯 형제가 의좋게 지내지 못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박과 유흥으로 가산을 탕진한 것이다. 재산을 상속 받은 두 형제를 비롯하여 마을로 이주한 세 가구 모두 도박을 하였다. 뒤늦게 이주한 세 가구는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것은 아니나 언제든지 가산을 탕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한 두 형제와 다를 바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부부가 열심히 일해서 늘린 재산과는 달리 세 가구의 재산은 도박으로 늘린 것이므로 부정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청송 지역의 「오망가」 이야기는 마을 명칭에 대한 유래담이자 형제끼리 화목하게 지내지 않아 부모의 근심이 된 점,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리거나 잃은 점을 하늘이 옳지 못하다고 여겨 벌을 내린 징치담(懲治談)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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