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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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賢妃岩 |
이칭/별칭 | 용비암,용전암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
집필자 | 곽현희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현비암」 『청송의 향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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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현비암」 『산과숲 나무에 얽힌 고향이야기』에 수록 |
관련 지명 | 현비암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
관련 지명 | 용전천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
채록지 | 경상북도 청송군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아낙네|용 |
모티프 유형 | 승천에 실패한 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 용전천 변에 있는 현비암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현비암(賢妃岩)은 청송군 청송읍 금곡리에 위치한 20여 미터의 기암절벽이다. 절벽 아래로는 용전천(龍纏川)이 흐르고, 용전천의 깊고 맑은 물에 비치는 갖가지 푸른 수목들로 인하여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현비암 뒷산 보광산에 청송심씨의 시조묘가 있는데, 세종대왕의 비(妃)인 소헌왕후 심씨와 같은 어진 왕비가 태어났다고 하여 그때부터 현비암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멀리서 보면 마치 용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용비암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용머리와 비슷한 형상 때문에 현비암에는 용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와 2004년 2월 경상북도에서 발행한 김환대 엮음의 『산과 숲 나무에 얽힌 고향이야기』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현비암의 용 형상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부지런한 아낙네가 이른 새벽 아침밥을 짓기 전에 빨래를 마치려고 냇가에 이르렀을 때 여명의 강 안개 속으로 용 한 마리가 승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놀란 아낙이 “에그머니 용이야!” 하고 소리를 지르자, 아낙의 소리에 놀란 용이 그만 승천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바위가 되었다. 이 바위 밑에 흐르는 하천은 승천하지 못한 용이 원통해 하며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이후 승천하지 못한 용의 한 때문에 마을에 흉년이 계속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용의 한을 풀기 위하여 이 바위 위에 서낭당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현비암」전설에 나타나는 주요 모티프는 ‘승천에 실패한 용’이다. 승천하지 못한 용을 이무기라고도 부르는데, 지상에서 용이 되기 위해 수련한 용이 승천하기 위해 날아오르는 순간 인간에게 발각되어 승천에 실패한다. 승천에 실패한 용은 다시 승천할 수 없어 원통해 하며 지상의 바위나 산이 된다. 청송의「현비암」이야기는 용의 머리와 비슷한 모양의 바위에 승천에 실패한 용 모티프를 부여하여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용의 눈물로서 바위 아래 흐르는 하천과 오늘날에 이르러 제사는 지내지 않지만 여전히 졀벽 위에 존재하는 서낭당 또한 증거물로서 이야기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