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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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he Song of Rammer’s Sound |
이칭/별칭 | 덜구질 소리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무덤을 다질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덜구소리」는 청송군에서 무덤을 다질 때 부르는 의식요로 만가의 일종이다. 현재 청송군에서는 두 종류의 「덜구소리」가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22~724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의 「덜구소리」는 후렴구를 먼저 부르는 것으로 노래가 시작하며, 두 마디의 가사 후렴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청송에는 두 종류의 「덜구소리」가 전하는데, 「덜구소리」(1)은 무덤을 다지는 소리로 노래가 시작한다. 「덜구소리」(1)은 상주 중 맏상주, 그리고 사위를 부르면서 “여기와서 인사해래이”라며 죽은 자에게 주변인들을 인사시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덜구소리」(2)는 무덤을 다지는 모습에 대한 묘사를 시작으로, 묘를 쓰는 자리가 ‘좌청룡 우백호’는 물론 두견화로 곳곳이 향기롭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명당에 터를 잡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내용]
「덜구소리」(1)
워어 덜구영 / 군아 군아 덜구 꾼 에이 / 워어 덜구영 / 덜구 꾼은 여덟인데 / 워어 덜구영 / 덜구 한번 찍어보자 / 워어 덜구영 / 찍자 찍자 어서 찍자 / 워어 덜구영 / 앞소릴랑 듣지말고 / 워어 덜구영 / 뒷소리만 우렁차게 / 워어 덜구영 / 쿵덕쿵덕 찍어주소 / 워어 덜구영 / 한발을랑 디리딛고 / 워어 덜구영 / 한발을랑 내리딛고 / 워어 덜구영 / 한번을랑 자빠지고 / 워어 덜구영 / 한번을랑 엎어지고 / 워어 덜구영 / 힛떡 힛떡 자빠지면 / 워어 덜구영/쿵덕쿵덕 찍어주소 / 워어 덜구영 / 볼러볼까 찾어볼까 / 워어 덜구영 / 누가 찾어 볼까 / 워어 덜구영 / 내가살어 생시때는 / 워어 덜구영 / 아제 할배 많건마는 / 워어 덜구영 / 오늘에 이자리에 / 워어 덜구영 / 어찌 그리 안오시노 / 워어 덜구영 / 여기와서 인사 해래이 / 워어 덜구영 / 찍어보자 불러보재이 / 워어 덜구영 / 어서온나 누구를 부를꼬 / 워어 덜구영 / 첨에는 상주 부를까 / 워어 덜구영 / 상주 상주 우리 상주 / 워어 덜구영 / 맏상주를 찾아보재이 / 워어 덜구영 / 오늘에 하직인데 / 워어 덜구영 / 인지가면 언제오노 / 워어 덜구영 / 내가 이자리에 와서 있으면 / 워어 덜구영 / 술달라나 밥달라나 / 워어 덜구영 / 여기와서 인사해래이 / 워어 덜구영 / 온다 온다 저기 온데이 / 워어 덜구영 / 우리상주 저기온다 / 워어 덜구영 / 맏상주는 왔다마는 또한번 불러보자 / 워어 덜구영 / 사오사오 우리사오 / 워어 덜구영 / 여기와서 인사해래이 / 워어 덜구영 / 오늘날에 막죽인데 / 워어 덜구영 / 어서온나 어서온나 / 워어 덜구영 / 여기오면 부탁할말 많거니 / 워어 덜구영 / 어서온나 어서온나 / 워어 덜구영 / 산이높아 못오나에 / 워어 덜구영 / 물이깊어 못오나에 / 워어 덜구영 / 길이멀어 못오며는 / 워어 덜구영 / 기차나마 타고오고 / 워어 덜구영 / 물이 깊어 못오며는 / 워어 덜구영 / 연락선을 타고오고 / 워어 덜구영 / 산이높아 못오며는 / 워어 덜구영 / 비행기나마 타고오게 / 워어 덜구영 / 온다온다 저기온데이 / 워어 덜구영 / 우리 사오 저기 온데이
「덜구소리」(2)
어호 덜구 애이 / 덜구소리 나그덜라 / 어허 덜구야아 / 한두발은 높이 놓고 / 어허 덜구야아 / 행수나 아들들은 / 어허 덜구야아 / 쿵덕쿵덕 울려주세이 / 어허 덜구야아 / 이터를야 누가 잡았노 / 어허 덜구야아 / 촌풍수가 잡었다네 / 어허 덜구야아 / 좌청룡이 우백호는 / 어허 덜구야아 / 봉본이다 두견화고 / 어허 덜구야아 / 곳곳마다 향기로대이 / 어허 덜구야아 / 천지현황 생긴후에 / 어허 덜구야아 / 일월염척 돌아서래이 / 어허 덜구야아 / 만물이 번성하고 / 어허 덜구야아 / 산천이 개락할때 / 어허 덜구야아 / 곤륜산 제일봉은 / 어허 덜구야아 / 산악지가 조종이요 / 어허 덜구야아 / 산지눈이 흘러마려 / 어허 덜구야아 / 대천이 회육하니 / 어허 덜구야아 / 동래가 조종이되니 / 어허 덜구야아 / 천봉이 장님하예 / 어허 덜구야아 / 북극을야 태왔는데 / 어허 덜구야아 / 태산에 올라가서 / 어허 덜구야아 / 중항을 바래보니 / 어허 덜구야아 / 낙양은 천하중에 / 어허 덜구야아 / 명승지가 되어왔네 / 어허 덜구야아
[의의와 평가]
「덜구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의식요이다. 청송군에서는 두 종류의 덜구 소리가 전해지며, 「덜구소리」(1)은 죽은 이에게 상주와 사위를 인사시키는 가사이고, 「덜구소리」(2)는 명당자리에 묘를 쓰게 된 것을 기뻐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