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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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eongju-pulri |
이칭/별칭 | 성주 굿,성주거리,성주석,성주 지신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새로운 터에 짓는 집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
[개설]
성주신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으로 「성주풀이」는 무가에서 파생된 민요를 말한다. 청송군의 「성주풀이」는 새로운 터에 짓게 될 집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28~729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의 「성주풀이」는 자유로운 형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가사가 좀 긴 편이다. 「성주풀이」에서는 새로운 집터가 될 자리가 ‘노적봉이 비쳤으며, 거부 장사가 날자리’라며, 명당이라 말한다. 좋은 자리에 터를 잡았으니 거부장사가 날 것이라며 복을 기원하는 모습으로 노래가 시작하는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새로운 집터의 위치를 설명하는 것으로 성주님을 모시는 본향이 경상도 청송이며 주왕산이 보이는 곳임을 설명한다. 세 번째는 새로운 터 사명당에 서 있는 나무의 가지를 보고 복을 기원하는 부분으로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거부장사가 날 자리, 남쪽 가지는 자손 번성, 서쪽 가지는 만수무강. 북쪽 가지는 소원성취를 할 것이라 말하면서 만복을 기원하고 있다. 네 번째는 안채, 바깥채, 행랑채에 수복창령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노래가 끝이 난다.
[내용]
에라 대신이야 어라만수 / 이터전에 명당을 골릴적에/ 어떤 명당을 골렸는가 / 고이 공지이 명당터 안에 / 신당터에 터를 골라 / 버리 명당에 나리터전 / 나리 명당에 버리터전 / 자손 본이가 비쳤으니 / 노적봉이 비쳤으니 / 도랑에도 풀이나면 / 하반실이는 풀이나고 / 죽지 연월 불사 약과 / 늙지않는 불로초가 / 좌우고 충생하여
이런 터에다 / 성주님을 모실적에 / 성주 본향이 어데 매냐 / 경상도 청송 땅에 / 주왕산이 보일러라 / 주왕산의 솔씨받아 / 대산에 뿌려 대목되고 / 저일군들 거둥보소 / 성주목을 나를적에 / 임장먹통 못씨겠고 / 까막깐 씨가 키운 낭군 / 부정이라서 못씨겠나
사명당 섯는 나무 / 하나이 절이 발러 /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 거부의 장사가 날자리요 / 남쪽으로 뻗은 가지는 / 자손 번성도 하려니요 / 서쪽으로 뻗은 가지는 / 만수무강 할가지고 / 북쪽으로 뻗은 가지는 / 소원성취가 하려니와 / 와가 백칸을 지을적에 / 오행으로 주추박고 / 인의예지는 기둥세워 / 팔조목에 고루얹어 / 치우세 도끼로 / 이구멍 뚫어 / 이기둥 걸고 / 저구멍 뚫어 / 저기둥 걸고
안채는 목숨 수자요 / 바깥채는 복복 자요 / 행랑채는 창성 창자 / 수복창령에 집을 지어 / 천년기와 만년 구피 / 우울덥석 덮었는데 / 이러한 좋은 성주가 / 입주한잔이 없을손가 / 지 오복이요 / 웅천삼지 삼왕이라 / 소지 하니는 황금 출이요 / 개문하니는 만복래라
[의의와 평가]
「성주풀이」는 경상북도 청송군의 주왕산이 보이는 명당에 새로운 터를 잡아 성주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기뻐하면서, 새터에 지은 집에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