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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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巢文集-冊板 |
이칭/별칭 | 죽소선생문집,죽소집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보라 |
[정의]
1908년에 간행된 청송 출신의 조선 후기 유학자 민종혁의 시문집과 책판.
[저자]
민종혁(閔宗爀)[1762~1838]의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조언(祖彦), 호는 죽소(竹巢)이다. 1797년(정조 21) 향시(鄕試)에 합격하고 이듬해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하였으며, 별제와 전강(殿講)에서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그 뒤 고향 청송에 돌아와 후진 양성을 위하여 송학서원(松鶴書院)에서 자주 강석(講席)을 열었다. 권이복(權以復), 조우각(趙友殼), 이재기(李在璣) 등과 교제하면서 학문을 연마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죽소문집(竹巢文集)』은 민종혁의 시문집으로 1908년 간행되었다.
[형태/서지]
『죽소문집』저서는 2권 1책으로 목판본이다.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상하 내향 이엽 화문 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2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이다. 크기는 가로 21㎝, 세로 31.5㎝이며, 10행 19자이다. 판심제(版心題)[책의 중앙에 표시된 책의 제목]는 ‘죽소문집(竹巢文集)’이다. 책은 2017년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죽소문집』 책판은 2017년 현재 23장이 남아 있으며, 8장이 결락(缺落)되었다. 책판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받아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죽소문집』 저서는 2권 1책으로 권두에 유도헌(柳道獻)의 서문이 있다. 권1·2에 시 106수, 만사(輓詞) 16수, 제문(祭文) 3편, 서·기·발·묘갈명(墓碣銘)·상량문 각 1편, 부록으로 만사 2수, 제문 2편, 뇌문(誄文)·행장·유사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쌍광창수운(雙光唱酬韻)」은 성균관에 있을 때 친구인 군수 이재기(李在璣), 지평 강운(姜橒) 등과 창수한 시이고, 「방백향산억구유(倣白香山憶舊遊)」는 조식(曺植)의 시를 모방하여 지은 것으로 뜻이 깊고 운치가 청아하다. 「증별강경하(贈別姜擎夏)」는 이별의 아쉬운 정이 넘치는 작품이며, 「장안추야억고산전사(長安秋夜憶古山田舍)」는 서울에 있을 때 고향의 처자와 산천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토로한 작품이다. 이 밖에 「반해옥산(盤海玉山)」, 「도덕산(道德山)」, 「세심대(洗心臺)」 등은 경물과 자연을 잘 묘사한 시이다.
「사문계서(私門契序)」는 6대조의 제전(祭田)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종친계를 모은 경위와 규모 등을 밝힌 것으로 향속(鄕俗) 연구에 자료가 되며, 「제윤장군사의유적발(題尹將軍死義遺蹟跋)」은 윤충우(尹忠祐)가 병자호란 때 왕을 위하여 쌍령진에서 목숨을 바친 것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충의심을 높이 칭찬한 글이다.
[의의와 평가]
『죽소문집』의 시는 성균관에 유학하던 시절에 친구와 고향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다. 『사문계서(私門契序)』는 종친계의 규모와 경위를 파악할 수 있어 향속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