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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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樂譜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윤정 |
[정의]
1992년에 간행한 경상북도 청송군 출신 시인 이장희의 시집.
[개설]
『낮게 흐르는 악보』는 1992년 청송군 출신의 시인 월송(月松) 이장희(李章熙)가 발표한 시집이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시들은 탐미주의나 초현실주의와 같은 시론을 신봉하거나 특별한 장식이나 긴장된 실험을 의도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색, 고향에 대한 짙은 향수를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월송 이장희는 1929년 청송군에서 출생하여 1955년에『서정의 여로』라는 시집을 펴냈으며,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샘물」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동인지 『꽃조개』, 『영덕문학』을 창간 및 발행하였으며, 문학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구성]
『낮게 흐르는 악보』는 「고향에서 살래요」, 「어두워가는 고향」, 「귀향」, 「고향단상」, 「방향기(訪鄕記)」, 「해질 무렵의 귀향」, 「먼 향수」, 「육교에서」 등의 고향시 계열과, 「그해 겨울」, 「추령(秋聆)」, 「봄빛은」, 「봄·야시홀」, 「설경」, 「늦가을 동해쪽」, 「마지막 계절」, 「여름 엽신」, 「입춘이 지난 후」, 「겨울 낮달」, 「계절 앞에서」, 「겨울 산」, 「초겨울 서정」, 「겨울 삼사리」, 「가을 동산에 오르니」, 「추일 단상」, 「추수기」, 「가을의 화음」, 「봄 원경」, 「낙엽을 밟으며」, 「어느 가을 날」, 「봄 기운」, 「겨울에 내리는 비」 등의 계절시 계열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내용]
『낮게 흐르는 악보』의 시들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 자연과 닮은 소박한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징]
『낮게 흐르는 악보』의 시들은 고향과 계절, 특히 가을과 관련하여 저물고, 낮아지는, 그리고 어두워가며, 사라져가는 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환기시킨다. 모든 낮아지는 것들은 원초적 뿌리로 돌아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예를 들어 모든 생명체들은 낙하의 고통을 앓으며 나이를 먹어가고 그 나이만큼 생각도 깊어지고 그리움도 짙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인이 말하는 낙하하는 생명의 실상이다.
[의의와 평가]
가로 놓인 바위를 휘감아 돌아 낮게 흐르는 강물과도 같은 삶의 자세는 질주하는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