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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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統-現在-共存-空間, 靑松韓屋-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희 |
[개설]
경상북도 청송군에는 현재[2017년 12월 기준] 15군데 고택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대체로 청송 송소 고택을 비롯하여 옹기종기 고택이 모여 있는 덕천마을에 6곳, 그리고 청송 송소 고택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평마을에 4곳, 이외 청송읍에 2곳, 현동면·주왕산면·진보면에 각각 1군데씩 한옥스테이를 하고 있다.
조선 후기 또는 일제강점기에 건립되어, 저마다 오랜 세월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 이제는 현대와 공존하는 공간으로 된 것이다. 청송이란 이름 그대로 푸른 소나무만 봐도 내면이 맑아질 것 같은 이곳에 한옥스테이까지 더해진다면 요즘처럼 삭막한 현대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쉼터이자 힐링처가 될 것이다.
[청송군 파천면 덕천마을의 한옥스테이 ]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덕천마을은 예로부터 청송심씨 가 집성촌을 이루는 곳이다. 청송심씨의 시조는 심홍부(沈洪孚)로 고려 충렬왕 때 문림랑위위시승(文林郞衛尉寺丞)을 역임했고, 4세손 심덕부(沈德符)는 조선 개국공신으로서 청성부원군(靑城府院君)에 봉해진 후 청성충의백(靑城忠義伯)에 진봉되었다. 4세손 심덕부의 동생인 심원부(沈元符)는 고려 말에 전리판서(典理判書)를 지냈으며, 조선 왕조가 개국되자 벼슬을 거부하고 두문동에 들어가 절의를 지켰다. 조선의 개국으로 청송심씨 문중 내 형과 아우가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후 심원부의 후손들은 유훈을 받들어 선훈불사(先訓不仕)라 하여 대대로 벼슬을 멀리 하였다. 그리고 덕천마을은 심원부의 후손인 청송심씨 향파(鄕派)가 약 600년간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청송심씨의 대표적인 세거지이다.
그래서 덕천마을에는 현재도 청송심씨 고택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며 마을을 이루고 있다. 남아 있는 고택으로는 조선 후기 경상도의 만석꾼이라 불렸던 심호택의 청송 송소 고택, 심호택이 결혼한 동생을 위해 지어준 창실 고택, 심호택의 둘째 아들 심상광이 지은 청송 송정 고택, 심덕활이 지은 청송 초전댁, 찰방공(察訪公) 심당의 종택인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조용정(趙鏞正)이 건립한 청송 후송당 고택도 있다. 덕천마을은 2017년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농촌 풍경과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농촌 걷는 길 4선’에 선정된 만큼 고택체험과 함께 마을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덕천마을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고택은 청송 송소 고택, 청송 송정 고택,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 창실 고택, 청송 초전댁, 청운당 총 6곳이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50호[2007. 10. 12.]로 지정된 청송 송소 고택은 1880년(고종 17) 송소 심호택이 파천면 지경리에서 덕천리 덕천마을로 이거하면서 건립한 가옥이다. 조선시대 만석꾼으로 덕천 심부자댁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덕천마을로 이거해 올 당시 짐꾼들의 행렬이 십리나 이어졌다고 하며 도둑이 들어도 재산이 줄어든 흔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부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현재 청송 송소 고택의 한옥 스테이는 총 13개의 개별 건물에서 할 수 있으며 찬모방[최대 2명], 행랑채1·2·3·4, 누마루방, 책방, 별채작은방[각 최대 3명], 안사랑방, 큰사랑채, 중간방, 별채큰방, 작은사랑채[각 최대 6명]를 이용할 수 있다. 청송 송소 고택에서 숙박할 경우 다양한 한옥체험도 즐길 수 있다. 먼저 전통혼례체험으로 전통혼례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10인 이상 신청 시 다도체험도 가능하다. 평상시에 20인 이상이거나 추석과 설이 되면 떡메체험도 할 수 있으며 연 3회~5회에 걸쳐 고택음악회까지 즐길 수 있다.
문화재자료 제631호[2015. 5. 18.]로 지정된 청송 송정 고택은 심호택의 둘째 아들 심상광의 살림집으로 1914년 건립되었으며 아버지 집인 청송 송소 고택 옆에 있다. 한옥 터만 무려 3천 평으로 당대 부자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송 송정 고택의 한옥스테이는 안방, 사랑방, 책방[각 최대 4명], 상방, 중간방[각 최대 3명], 작은방[최대 2명]을 이용할 수 있다. 청송 송정 고택은 규모가 크다 보니 고택음악회가 연 3회 마당에서 개최되는데 약 200명에서 최대 800명까지 모인다고 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락배우기[판소리, 민요]가 연 3~4회 시행되며 제기차기, 공기놀이, 실뜨기, 비석치기, 윷놀이, 쌍륙, 고수, 바둑, 장기 등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3호[2009. 9. 1.]로 지정된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은 1933년에 건립된 청송심씨찰방공 종택은 1933년에 건립된 청송심씨 악은공(岳隱公)의 9세손인 찰방공 심당의 종택이다. 찰방은 조선시대 각 도의 역참을 관리하던 종6품의 외관직을 말한다. 청송 송소 고택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고택은 동네 서당으로도 활용되었던 곳으로 마당 한편에 텃밭과 장독이 어우러져 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의 객실은 작은방, 상방[각 최대 2명], 사랑방[최대 4명], 신관[별채, 최대 4명]이 있다. 전통놀이체험으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공기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썰매타기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창실 고택은 1917년 결혼한 동생을 위해 심호택이 지어준 건물이다. 2003년 유교문화권사업의 일환으로 보수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에 완공하였다. 동생의 부인이 창녕에서 시집 온 까닭에 ‘창실댁’이라 불렸으며 시집 올 당시 고택 옆 정자부터 고택 안까지 비단을 깔아놓고 그 위를 밟으며 걸어 들어왔다고 한다. 만석꾼 집안다운 일화이다. 창실 고택의 객실은 사랑방, 안사랑, 황토방, 초당방[각 최대 4명], 책방[최대 2명]이 있으며 송편만들기 체험, 다도 체험, 문인화 그리기 체험, 민화 그리기 체험, 다육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문화재자료 제421호[2002.4.15.]로 지정된 청송 초전댁은 1806년(순조 6)에 청송심씨 석촌공파(石村公派) 17세조인 심덕활(沈德活)이 건립하였다. 심덕활이 자신의 셋째 아들 심헌문(沈憲文)을 요절한 아우 심덕종(沈德宗)의 집에 양자로 보낸 뒤 심헌문의 네 번째 돌을 기념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후 1900년에 21세조인 심의해(沈宣海)가 고택을 보수하였다. 초전댁의 객실은 사랑방, 안방[각 최대 4명], 상방[최대 3명], 작은사랑방[최대 2명]이 있으며 선비체험, 종가체험, 서예, 예절, 혼례, 제례, 한복, 다도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김치, 된장담그기, 막걸리체험, 비빔밥 만들기, 전통상차림 등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덕천마을에 있는 청운당은 본래 세덕사라는 이름으로 한옥스테이를 운영했으나 2016년에 주인이 바뀌면서 청원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한옥스테이를 하고 있다. 청원당은 전통고택과 다도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한국차인연합회 영은문화원 원장인 최영희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다도체험관이 별도로 있다. 청원당은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숙박손님에 한하여 미리 예약하면 달기약수로 만든 토종닭요리도 즐길 수 있다.
[청송군 파천면 중평마을의 한옥스테이]
청송군 파천면 중평마을은 평산신씨 판사공파의 세거지로 종택과 그 분가 고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평산신씨 판사공파는 조선 전기 청송군 진보면 합강리 일대에 거주했으나 임진왜란 이후 파천면 중평리로 이거하였다. 그리고 1705년(숙종 31)경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의 27세손이자 종손인 신한태(申漢泰)에 의해 종택이 건립되었다. 이후 후손과 형제들이 분가하면서 종택 좌측에 서벽 고택, 사남 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
서벽 고택은 종손 신중기(申重基)의 셋째 아들 신한창(申漢昌)이 분가하면서 건립하였고 신한창의 증손 신치구(申致龜)가 확장, 증축하였다. 고택 이름인 서벽은 신치구의 호에서 비롯되었다. 사남 고택은 신한창의 후손이자 신숭렬(申崇烈)의 여섯째 아들 신치학(申致鶴)이 분가하면서 건립한 사옥이다. 신치학의 큰형이 바로 서벽 고택을 확장, 증축한 신치구이다. 고택 이름인 사남은 신치학의 손자 신우호의 호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이 세 고택은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분가 고택’이라는 명칭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282호[2014. 6. 19.]로 지정되었다.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의 객실은 안방, 색시방, 사랑방, 책방[각 최대 6명]이 있고 사랑채, 별채[각 최대 8명]가 있는데, 사랑채는 1982년에 중건한 것으로, 선비들이 모여 강론하고 시를 읊었던 곳이다. 서벽 고택의 객실은 사랑방, 상방[각 최대 4명], 작은 사랑방[최대 3명]이 있다. 서벽 고택에는 4월부터 5월 사이에 산나물 및 가죽나물 채취 프로그램[4월25일~5월10일 가능]이 있으며 10월부터 11월에는 사과 따기 체험을 유료로 시행하고 있다. 사남 고택의 객실은 안방, 건너방, 사랑방, 책방이 있으며 최대 3~4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7년 10월부터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어 현재[2018년 3월 기준]는 예약이 불가능하다.
또 이 마을에 위치한 사양서원에서도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보통 고택에서 한옥스테이를 많이 하는 하는 반면 서원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사양서원은 평산신씨 가문의 신현(申賢)과 그의 아들 신용희(申用羲), 고려 말 학자 운곡 원천석(元天錫)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신현은 고려시대 문과에 급제한 문신으로 1888년 선비들이 신현을 기리기 위해 충청도 계룡산 아래에 사당인 화해사를 지었다. 당시 신현의 전기인 『화해사전(華海師全)』을 원천석이 편집한 인연으로 서원에 함께 배향되었다. 이후에 농지개혁으로 서원 땅이 분배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2004년에 평산신씨 문중에서 대대적으로 보수공사를 시행하였다. 한옥체험업은 2012년 가을부터 경북미래재단을 통해 시작하였다.
사양서원의 객실은 함양재, 극소재[각 최대 8명]와 구인재, 성경재[각 최대 4명]가 있다. 선비들의 학문 공간이었음을 나타내는 객실명이 다소 낯설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과거 선비들도 서원에서 거접[서원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며 공부]했으니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니다. 서원 주변에는 중평솔밭이라 하여 2백여 년 된 소나무 3백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의 지류인 용전천이 흐르고 있어 경관도 좋다.
[청송군 청송읍의 한옥스테이]
청송읍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72호[1984. 1. 14.]인 청송 성천댁과 벽절정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청송 성천댁은 178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건립경위는 알 수 없다. 그러다 고종 연간 장릉참봉을 지낸 임춘섭(林春燮)이 청송 성천댁을 매입했다고 한다. 사랑윗방이 서쪽으로 1칸 나온 ‘ㅁ’자형의 안채와 독립된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ㅁ’자형 가옥으로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그 대신 앙증맞은 안뜰에 서서 위로 올려다보면 기와지붕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경관이 제법 우수하다.
객실은 사랑채, 다실, 사랑방, 안채, 독서실, 안방이 있으며 최대 9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3명~10명일 경우 시조카드놀이[옛 시조가 적힌 카드로 하는 카드놀이]가 가능하며, 민속놀이로는 널뛰기, 투호 등을 할 수 있다. 또 이와 별개로 숙박객에 한해 그림그리기를 통해 심리를 치료하는 집단미술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벽절정은 청송심씨 심홍부의 10세손이자 전리판서 악은공의 7세손인 통훈대부 훈련봉사 심청(沈淸)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정자이다. 심청의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천일(千一), 호는 벽절(碧節) 또는 구송정(九松亭)이다. 1582년(선조 15) 무과에 합격하였으나 부친상을 당한 이후 모든 것을 단념하고 집 뒤에 정자를 지어 학문에 전념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조형도(趙亨道)·조동도(趙東道) 형제와 함께 창의하여 왜군과 싸웠으며, 1594(선조 27)년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전공을 선조에게 아뢰어 훈련원봉사에 제수되었다. 이후 경상도 각 지역의 의병장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으며 1597년 12월 21일 도산(島山)에서 전사하였다.
정자는 선조 때에 건립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며, 이후 1919년에 중건하였다. 건물 규모는 정면 4칸 , 측면 2칸의 목조기와 정자로 본래 이름은 구송정이었는데 왕이 충, 용, 의, 열 4자를 내리고 사호하여 벽절정이라 하였다. 현재 벽절정의 객실은 본채와 아래채에 각각 방 2개와 마루가 있으며 총 수용인원은 20~25명이다.
[청송군 현동면의 한옥스테이]
현동면에는 청송 후송당 고택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73호[1984. 1. 14.]로 지정되어 있는 청송 후송당 고택은 현재 주인인 조창래(趙昌來)의 2대조인 후송(後松) 조용정(趙鏞正)이 건립한 고택이다. 조용정의 본관은 함안으로 이 가문은 조창래 대에 이르기까지 5대째 의술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조용정은 자신이 배운 의술을 가난하고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베풀어 그 명성이 자자했으며, 1945년에는 현동고등공민학교[지금의 현동중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였다.
1935년에 사랑채, 1947년에 안채가 건립되었으며 50칸이 넘는 큰 규모의 주택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통한옥의 변천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청송 후송당 고택의 객실은 안채1, 가사랑채, 문간채, 머슴방[각 최대 6인], 안채2[최대 4명], 사랑채[최대 10명]로 되어 있으며, 고택 근처에 조선 중기 정자인 방호정과 주왕산, 달기 약수탕 등이 있어 주변을 관광하고 숙박하기에 좋은 곳이다.
[청송군 주왕산면의 한옥스테이]
주왕산면에는 청송한옥민예촌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1월에 준공했으며 청송군의 전통가옥을 테마로 한 한옥마을이다. 대감댁[최대 26명], 정승댁[최대 19명], 영감댁[최대 14명], 훈장댁[최대 5명], 참봉댁[최대 5명], 교수댁[최대 8명], 생원댁[최대 6명]과 주막 등 모두 7동에 25개의 방이 있다.
특히 대감댁은 파천면 덕천마을의 초전댁을 재현한 것으로 상류층 사람들이 기거하는 전형적인 청송군의 가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정승댁은 덕천마을의 안채를 재현하는 등 대부분 청송에 있는 고택을 모델로 지었기 때문에 청송군의 전통가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청송한옥민예촌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공연인 작은음악회, 천연염색체험, 민화그리기, 전통다도체험, 다식만들기 등이 있다.
객실을 제외한 공간[마루·화장실·샤워실·마당]은 공용이지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객실 출입문은 이중으로 설치하였다. 한옥과 초가로 지어졌기 때문에 시설 내 취사는 불가능하다. 현재 숙박 예약은 청송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청송군 진보면의 한옥스테이]
진보면에는 자암고택에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진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북쪽 방향에 있는 진보고등학교 뒤 광덕교를 지나 진보향교에 못 미쳐 자암고택이 보인다. 자암고택은 청송군이 힐링휴양도시 방향에 맞추어 2015년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 운영 지원 사업을 실시했는데 이때 시설개·보수 지원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에 자암고택 복원에 들어갔다. 객실 수는 4개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21명이다.
[청송군의 고택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노력]
청송군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고택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곳에서 숙박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게 만드는 한옥스테이를 비롯,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고, 청송군 차원에서 계획한 청송한옥민예촌만 보더라도 고택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청송한옥민예촌은 2017년 6월 8일 ‘2017 한옥 달빛 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날 행사는 정승댁에서 지역의 스토리[소헌왕후, 퇴계 이황 등]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풍류일가팀의 소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 청송군은 2013년부터 주민 스스로 협력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광두레사업’을 진행했는데, 2014년에는 청송고택운영위원회, 덕다헌[덕천마을부녀회], 농촌관광연구회가 선정되어 청송군 덕천마을에서 관광두레 시범운영사업을 시행하였다.
청송고택운영위원회는 청송에서 이름난 청송 송소 고택을 비롯 청송 송정 고택, 창실 고택,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 세덕사, 벽절정, 청송 초전댁 등 고택숙박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의 비품 공동구매와 체험행사 등을 목적으로 형성된 기업이다. 그 결과 현재 덕천마을에서는 마을 공동체가 고택을 관리,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덕천마을을 찾는 숙박객에게 ‘고택에서 듣는 팜페라’, ‘퇴계 이황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등 이야기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 형식의 풍류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