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송 출신의 학자.

[개설]

유치구(柳致球)[1793~1854]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성장한 후에는 유건휴(柳建休)에게 퇴계학통의 학문을 배웠다.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내봉(來鳳), 호는 소은(小隱). 아버지는 유상문(柳相文), 어머니는 조명복(趙命復)의 딸 한양조씨(漢陽趙氏)인데, 유두문(柳斗文)과 생원(生員) 이천섭(李天燮)의 딸 여주이씨(驪州李氏)에게 출계하였다. 할아버지는 유태휴(柳泰休), 증조할아버지는 유세원(柳世源), 부인은 조거중(趙居重)의 딸 한양조씨이다. 이 가문은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 지역에 세거하다 유두문 대에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로 이주하였다.

[활동 사항]

유치구는 1793년(정조 17) 안동대도호부 수곡리[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서 출생하였다. 11세에 작은아버지 유낙문(柳洛文)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1807년(순조 7) 유낙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족숙(族叔) 유약문(柳約文)의 문하에서 공부하며 가학(家學)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성장한 후에는 퇴계학통을 계승한 유건휴에게 학문을 배웠다. 1827년(순조 27) 생원시(生員試)에 입격(入格)하였으나, 과거 공부에 염증을 느끼고 낙향하여 학문 연구에 전념하였다. 청송 지역의 학자인 권이복(權以復), 서활(徐活) 등과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4권 2책의 『소은집(小隱集)』과 소설인 「천군실록(天君實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