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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002
한자 山房德
영어음역 Sanbangdeo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인물/가공 인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찬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물|여신
성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여신.

[개설]

산방덕은 산방산의 여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산방산 암굴에서 태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왔으나,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실망하여 다시 산방산으로 들어간 뒤 스스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바위에서 쉴 새 없이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위 밑에 샘물을 이루었다. 이것을 사람들은 인간 세상의 죄악을 슬퍼하여 흘리는 ‘산방덕의 눈물’이라고 한다.

[역할]

산방덕과 관련한 이야기는 지역이나 전승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형태로 전해 오고 있다.

“옛날 용모가 뛰어난 처녀가 산방산에 살면서 스스로 ‘산방덕(산방댁)’이라고 불렀다. 그 뒤 부자인 고승(高升)과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관원이 그를 겁탈하려 하자 산방산으로 들어가 스스로 돌로 변해 버렸다. 고승과 살던 유허지는 지금의 안덕면 화순리 마을 통천과원(洞泉果園)이라고 한다.”

“산방덕은 산방굴사의 여신으로서 인간계에 환생하여 고승과 가연을 맺어 살았다. 호색가인 주관이 그 미모를 듣고 고승에게 죄명을 둘러쓰게 하고 여인을 겁탈하려 하였다. 산방덕은 인간계에 환생한 것을 한탄하여 다시 암굴에 들어가 화석이 되었으며, 그녀의 솟아나는 눈물이 산방굴사의 물방울이 되어 샘으로 흐른다.”

“아랫마을 번내(현 화순리)에 고성목이란 천민 계층의 부자가 살았는데 미모의 산방덕을 첩으로 삼았다. 어느 날 관원이 고성목의 기세를 꺾고 산방덕을 차지할 계책을 꾸미는 것을 알아차린 산방덕은 훨훨 날아 산방산으로 들어가 산방산의 신이 되었다.”

[캐릭터 분석]

산방덕은 원래 산방산에 있는 굴 속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를 ‘산방덕’이라고 부를 만큼 자의식이 강한 여성이었다.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의 인연을 거부하는 것은 산방덕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바위가 되었을까? 바위만큼 인간에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존재처럼 보이는 것도 없으니, 인간답지 않은 인간을 영원히 질책하는 의미에서 산방덕은 스스로 바위로 변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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