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년 제주로 유배 온 김정이 수정사를 중수할 때 쓴 권문. 조선 중종 때의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 와 있던 김정에게 고근손(高根孫) 등 여러 사람이 찾아와 수정사를 중수하여 무너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글을 써달라고 요청하자, 1521년에 쓴 글이다. 1552년에 김천우(金天宇)·허백기(許伯琦)가 『충암선생집(沖菴先生集)』을 간행하면서 권4에 실었다. 해도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조선 전기에 홍화각 등의 건물을 다시 지은 경위를 밝히기 위해 쓰여진 글. 공조참판 최해산은 1434년(세종 16) 제주절제사로 부임한 이후, 소실된 절제사영(節制使營)의 건축을 뒤로 미루고 우선 백성들을 구휼하여 민심을 안정시켰다. 1435년(세종 17)에는 제주도에 풍년이 들어 백성이 즐거워하자, 못 쓰게 된 사찰의 재목과 기와 등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