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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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興廢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
시대 |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나하나 |
[정의]
고려 시대 전라북도 순창군의 치소가 있던 지방 행정 구역.
[관련 기록]
고려 시대 때 순창군의 소속 현이던 복흥현(福興縣)과 관련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57권 지11 지리2 전라도 남원부에 “순창군은 원래 백제의 도실군(道實郡)인데 신라 경덕왕이 순화군(淳化郡)으로 고쳤다. 고려에 와서 지금의 명칭으로 고치고 현으로 만들어 본부에 소속시켰다. 1175년(명종 5) 감무를 두었으며, 1314년(충숙왕 1) 승려 국통(國統) 정오(丁午)의 고향이라 하여 지군사(知郡事)로 승격시켰다. 옥천(玉川) 또는 오산(烏山)[옛날 소속 현에 복흥현이 있다]이라고도 부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세종 실록 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전라도 남원 도호부에 “순창군의 별호는 옥천, 또는 오산이라 한다. 옛 속현(屬縣)이 둘이니 복흥(福興)과 적성(赤城)이다”라고 기록하여 복흥현이 예부터 순창군의 소속 현임을 보여 준다.
[내용]
순창군의 치소(治所)는 원래 현재의 순창 읍내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순창군의 순화(淳化) 때의 옛날 치소가 복흥산 아래에 있다. 순창현이 군으로 승격되면서 치소가 복흥으로부터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라고 하였다. 또한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도실(道實)이 백제의 옛 군임을 생각하면 오산과 옥천의 명칭은 마땅히 신라 통합 전에 있어야 한다. 지금 향교 뒤에 오산이 있는바, 곧 오산현의 옛터이며 군의 서쪽 1리[약 0.39㎞]에는 옥천동이 있는데 곧 옥천현의 옛터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 흥폐(興廢)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순창의 치소는 원래 신라의 순화군 때부터 고려의 순창현 때까지 현재의 복흥면에 위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역에서는 현 복흥면 동산리 옛 조동(槽洞)[구유 마을] 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의 순창은 본래 오산 또는 옥천이었는데, 순창현이 군으로 승격되면서 치소가 복흥에서 오산 또는 옥천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명도 순창으로 바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변천]
고려 시대에 복흥현이 조선 시대에 순창군으로 통합되었으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순창군 쌍치면의 석보리·답동리·하리가 복흥면에 귀속되었다. 현재 순창군 복흥면은 17개 법정리와 32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