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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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傀亭里新月-彌勒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괴정리 신월 암미륵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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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괴정리 신월 암미륵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성격 | 기자용|수구막이용 |
크기(높이,둘레) | 크기 116㎝, 폭 48㎝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부처당 거리에 있는 암미륵.
[개설]
미륵불에는 암수 구분이 없으나 마을 미륵에서는 암미륵과 수미륵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미륵불 가운데서도 수구막이 입석불은 한 쌍으로 세워진다.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고도리 석불은 금마면 남쪽에 옥룡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바라보는 형식으로 세워져 있다. 순창읍의 북쪽 방향에 위치한 두 기의 석인상도 서로 마주 보는 방식으로 세워졌는데, 각각 여자상과 남자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이 석인상은 눈맵시와 백호 장식, 목의 삼도 주름을 보면 미륵불을 조형한 것으로 보인다. 순창읍의 미륵불은 마을 미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암수 미륵불의 영향을 받아서 마을 미륵에서도 암수 미륵불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괴정리의 미륵불도 이러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위치]
적성면 괴정리 부처당거리 인근에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방향과 순창읍과 동계면 방향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있다.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도로 건너 채계산 기슭의 수미륵과 한 쌍이다. 부처당거리의 암미륵과 구색을 갖추기 위하여 채계산 중턱에 수미륵을 조성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형태]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원래 ‘독집’ 안에 안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노천에 방치되어 있다. 암미륵은 불두, 법의, 수인 등 불상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마모가 심하나 크기는 116㎝, 폭은 48㎝이다. 석불의 얼굴상은 높이가 48㎝이며, 지상에 노출된 몸체는 70㎝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하체 매몰 불 형태를 보여 준다.
[의례]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기자(祈子)에 영험하다 하여 예전에 집안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하거나 득남을 원하는 부녀자들이 찾아와서 아기를 태워 달라고 기도하였다고 전한다. 음력 4월 초파일에는 단골무당을 대동하고 온 부녀자들이 독집에 연등을 걸어 놓고 금줄을 치고 굿하는 광경이 자주 목격되었으나 독집이 헐리고 난 뒤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마을 미륵은 마을 사람들의 순수한 꿈과 희망이었다. 하체 매몰 불은 미륵불이 미래불이라는 것을, 미래에 출현할 미륵불이라는 것을 형상화한 불상이다. 현실이 고달프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미래에 풍요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