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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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槐亭里-彌勒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괴정리 수미륵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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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괴정리 수미륵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
성격 | 수구막이용 |
크기(높이,둘레) | 크기 128㎝, 폭 45㎝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채계산 기슭에 세워져 있는 수미륵.
[개설]
괴정리 수미륵은 남자를 상징하는 미륵이다. 판석형 입석 미륵불로, 불상의 형식을 갖추지 않은 입석상이다. 괴정리 수미륵과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마주하고 있는데,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마모가 심할지언정 불상 형식을 갖추었으나 괴정리 수미륵은 채계산에 임시방편으로 조성해 놓은 것이다. 이와 같이 암미륵과 수미륵의 구도를 갖춘 것은 순창읍에 위치한 두 기의 석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순창읍의 석인상은 여자상과 남자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두 석인상은 수구막이 선돌형 미륵불 형상이다. 고을과 마을에 세워지던 수구막이 입석불의 영향을 받아 부처당 거리의 미륵불도 암수 미륵불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위치]
괴정리 수미륵은 적성면 괴정리 부처당 거리에 세워져 있는 괴정리 신월 암미륵과 한 쌍으로 도로 건너 채계산의 가파른 산기슭에 조성하여 놓았다. 암미륵은 독집이라는 미륵 당집 안에 있었으며, 수미륵은 채계산을 지붕 삼아 산기슭에 석불상만 세워져 있다.
[형태]
괴정리 수미륵과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남원과 순창을 연결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수미륵은 판석형 입석을 세워 놓고 두상과 신상을 구분하여 불상 형태를 갖췄을 뿐 불상이라고 할 수 없는 입석 불상이다. 크기는 128㎝, 폭은 45㎝로서 채계산에서 채석한 돌을 임시 가공하여 세워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의례]
괴정리 수미륵은 괴정리 신월 암미륵과 대칭으로 구색을 갖추기 위하여 세워 놓은 입석 미륵일 뿐 특별한 의례의 대상은 아니다.
[현황]
마을 미륵은 마을 안이나 마을 앞 도로 등에 있어 마을 사람들이 관리자인데, 부처당 거리의 괴정리 수미륵과 괴정리 신월 암미륵은 주인을 잃어버리면서 버림받은 미륵처럼 채계산 산기슭에 그대로 세워져 있을 뿐 특별한 의미가 없는 불상이 되고 말았다.
[의의와 평가]
괴정리 수미륵은 마을 미륵의 전형을 보여 준다. 마을 미륵은 주민들이 불안한 사회에서 황급하게 달려가 마음을 달래 주고 의지할 수 있는 불상을 말한다. 암수 미륵의 형식을 갖추기 위하여 채계산에서 선돌을 구해 불상 형태만 표시한 채 산기슭에 세워 놓은 것이지만, 불안한 현실에서 미륵불의 영험을 받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부처당 거리의 괴정리 수미륵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