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43 |
---|---|
한자 | 鶴松庵彌勒 |
이칭/별칭 | 도룡리 팔학 마을 학송암 미륵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학송암 미륵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
---|---|
성격 | 기자용|수호불 |
크기(높이,둘레) | 약 220㎝[높이]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개심사 터 부근에 있는 미륵.
[개설]
폐사된 개심사 터에 남겨진 석불상으로 마을 주민들이 마을 미륵으로 섬긴 것이다. 마을 미륵은 마을에 위치한 미륵불을 말한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개심사가 폐사된 후 노천불로 방치되어 있던 미륵불을 모신 것이다. 당시 미륵불은 불두가 절단된 상태였으나 주민들이 불두와 불신을 접합시킨 후 흰색으로 도색하고 학송암 미륵으로 봉안하였다고 한다.
[위치]
인계면 도룡리 팔학 마을 개심사 터 부근에 있다.
[형태]
학송암 미륵은 왼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상으로 높이 약 220㎝이며, 흰색으로 도색을 한 상태이다.
[의례]
도룡리 팔학 마을 주민들은 정월 보름날 쌀을 챙겨 가지고 학송암 미륵을 찾아가 불공을 드린다. 주민들은 사월 초파일보다 정월 보름[음력 1월 15일]과 칠월 백중[음력 7월 15일]에 학송암 미륵을 찾아가 불공을 드리는 관행이 있다. 학송암 미륵은 마을 주민들에게 사찰이라기보다는 기도처 또는 세시 풍속상의 기도 도량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아들을 얻고자 빌었고, 동제날인 정월 열나흘에 밖에서 날을 지새우거나 남의 집에서 잠을 자면 좋다고 하여 학송암에서 자정을 넘겨 집에 오거나 아예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학송암 미륵은 절터에 있던 불상을 마을 미륵으로 섬긴 것이다. 마을 미륵은 미륵불의 주체가 사찰이 아니라 마을 주민이다. 고려 시대 개심사라는 사찰에 있었던 불상이 훼손된 후 팔학 마을 일대 주민들에 의해 기도 도량의 전통이 계승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성과 변천 현상을 보여 주는 불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