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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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삼태기,삼태,꺼랭이,발소쿠리,짚소쿠리,어랭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호숙 |
[정의]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짚이나 싸리 등으로 엮어서 거름과 흙 등을 담아 나르는 데 사용하였던 생활 용구.
[개설]
산태미는 곡식을 담아 나를 때도 사용하고, 특히 돌밭이 많은 순창군의 산간 오지 지역에서는 자잘한 돌멩이들을 주워 나를 때도 사용하였다. 각 지역마다 부르는 호칭이 달라서 삼태기, 삼태, 꺼랭이, 발소쿠리, 짚소쿠리, 어랭이라고도 한다. 순창과 남원 지역에선 주로 산태미라고 불렀다.
[형태]
산태미는 칡넝쿨, 짚, 싸리, 댓가지 등 다양한 재료를 엮어서 만들 수 있다. 크기와 형태는 다양하다. 특히 멜빵 달린 삼태기를 개똥 삼태기라고 부르는데, 멜빵을 길게 달아서 어깨에 메고 개똥·쇠똥·말똥 등 거름을 긁어 담는 데 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산태미는 흔히 부엌 아궁이에서 타고 남은 재를 퍼 담아 헛간에 있는 거름더미에 갖다 부을 때 사용하는 생활 용구였다. 숙성된 퇴비를 지게로 져서 논이나 밭으로 옮긴 후 논과 밭에 뿌릴 때도 산태미를 이용하였다. 산태미는 주로 옆구리에 끼고 옮겨 다니며 뿌렸는데, 지금은 그 구실을 기계가 하고 있다. 들깨나 고구마 등 곡식을 수확하거나 타작할 때, 또는 옮기는 수단으로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