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명칭 유래]

고추장 익는 마을이 위치한 안정리에는 고찰(古刹) 만일사(萬日寺)가 있다.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만일사에서 기도하던 무학 대사(無學大師)를 찾아가던 중 농가에서 맛본 고추장 맛을 잊지 못해 즉위 뒤에 진상토록 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순창 고추장의 시원 마을이라 '고추장 익는 마을'로 명명하였다.

[형성 및 변천]

고추장 익는 마을은 구림면 안정리 산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영농 조합으로 2002년 설립되었고 마을의 특성을 살려 고추장 익는 마을로 이름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고추장 익는 마을은 2010년 12월 24일 농림 수산 식품부로부터 우수 체험 공간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1월 19일 순창군에 의해 농어촌 체험·휴양 마을로 지정되었다. 2012년 8월 농협 중앙회 선정 발효 음식 마을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농협과 (사)농촌 사랑 범국민 운동 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6회 도농 교류 농촌 사랑 대상 시상식에서 고추장 익는 마을의 최광식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3년 전북 농협 지역 본부 선정 제2회 팜스테이 마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농수산 유통 공사 선정 식생활 체험 공간 및 우수 농어촌 식생활 체험 공간에 선정되었다. 2013년 9월 15일부터 2016년 9월 14일까지 3년간 전라북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이 외에도 농협 지정 발효 음식 마을, 녹색 농촌 체험 마을 등에 지정되었다.

[자연환경]

회문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 마을로서 깃대봉과 천마봉, 회문봉과 장군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을 앞에는 섬진강 지류인 구림천이 흐른다. 고추장 익는 마을은 순창 고추장의 시원 마을답게 장 담그는데 필수적인 깨끗한 자연과 맑은 물이 있다.

[현황]

고추장 익는 마을은 전주 순창 자동차 전용 국도에서 회문산 방향 출구로 나와 약 3㎞ 지점에 있다. 주변에 만일사, 회문산 자연 휴양림, 강천산 군립 공원, 순창 장류 박물관이 있다. 시설로는 세미나실/회의실, 식당, 족구장/배구장, 물 놀이장/원두막/물레방앗간, 에어 바운스, 캠프파이어장, 바비큐장, 짚풀 체험장, 전통 놀이 시설, 공연장, 체험장이 있다. 숙박 시설도 4인부터 25명까지가 묵을 수 있는 숙소가 12동 있다.

고추장 익는 마을은 연 2만 명의 체험객이 방문하여 고추장 기능인들이 직접 전수하는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 및 요리 체험, 식(食)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며 1회 160명이 가능한 체험장 및 청소년 수련 활동 인증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9월 좀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청결한 환경을 위해 체험장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130명 정도가 장류 체험 및 요리 체험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고추장 익는 마을은 식 교육 프로그램 관련 청소년 수련 활동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흥미롭고 교육적이며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별하고 있다. 전통 음식 체험, 생태, 공예, 문화, 농사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당일 혹은 1박 2일 동안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다.

전통 음식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고추장 담그기 체험 및 고추장을 응용한 즉석 떡볶이 만들기 체험, 전통 비빔밥 만들기 체험, 유기농 인절미 만들기 체험, 전통 연잎밥 만들기 체험이 있다. 생태 체험으로는 회문산 자연 휴양림 및 강천산 군립 공원에서 완만한 경사의 산길과 숲을 걸으며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생태 해설사가 동행하여 도롱뇽과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 곤충 서식지를 찾아보고 곤충 및 생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고추장 익는 마을 내의 자연 수영장은 자연 계곡물을 막아 물놀이 장을 만들었다. 자연 물놀이 장에서 고무보트 타기, 민물고기 잡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예 체험은 집풀 공예, 나무 공예, 매직 폴리미니, 비누 공예가 있다. 짚풀 공예는 짚풀 꾸러미와 새끼줄을 만들어 닭이 금방 낳은 계란을 꺼내와 담아본다. 또 나무를 이용해 미니 장승, 솟대 등 상상력에 따라 무한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나무 공예도 있다. 매직 폴리미니는 고추장 익는 마을에서 특수 제작한 항아리 모양의 매직 폴리미니에 어떤 메시지를 써넣거나 상상력대로 꾸며 오븐에 넣어 자신만의 작은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비누 공예는 고추장 익는 마을의 야생에서 자라는 녹차 잎·쑥·야생 약초·허브·블루베리 등을 수확해 저장했다가 유기농 천연 비누를 만든다.

문화 체험은 옛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안정리를 돌며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를 듣는 마을 둘러보기 체험과 잔디 썰매 타기, 동물들과 놀기 등이 있다. 농사 체험은 농산물의 심기부터 수확까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고추장 익는 마을은 공군 제17 전투 비행단, 새벽을 여는 교회, 알리안츠 생명, 웅진 싱크빅, 서곡 초등학교, 대정 초등학교, 순창 초등학교, 진북 초등학교, 여울 초등학교, 연서 초등학교, 신풍 초등학교, 전북 청소년 전북 연맹 외 여러 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