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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466
한자 立春
영어음역 Ipchun
영어의미역 First Day of Spr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배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양력 2월 4일 경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개설]

입춘은 24절기 중에 첫 번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일 때이다. 예로부터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였다. 이 시기에는 각 가정에서 종이에 입춘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하는데, 이를 입춘축(立春祝), 입춘첩(立春帖), 입춘서(立春書), 입춘방(立春榜)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입춘대길 국태민안(立春大吉國泰民安)’ 등이 입춘축의 문구이다. 자신이 바라는 바를 써 붙여 그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입춘 날 주사(朱砂)로 벽사문(辟邪文)을 써서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에서는 그것을 문설주에 붙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양반가에서는 정월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지어 올린 연상시(延祥詩) 중에 잘 지어진 글을 기둥이나 난간에 붙였다. 이 밖에도 입춘이 되면 궁중에서는 임금이 신하를 불러 놓고 입춘절을 축하하며 춘번자(春幡子)를 하사하고 휴가를 주는 입춘하례(立春賀禮)를 지냈으며, 궁중이나 민가 할 것 없이 흙이나 나무로 소의 모형을 만들어서 문 밖에 내놓아 추운 겨울의 기운을 내보내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와 입춘굿 같은 농경의례를 지내기도 했다.

[절차]

대문이나 문설주에 모든 행복을 나타내는 글귀를 적은 입춘축을 붙인다. 입춘축은 본인이 직접 써 붙이거나 남에게 부탁하여 써서 붙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보편적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적는다. 입춘대길은 입춘에 크게 길하기를 바라는 기복 신앙이 담겨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입춘에 행해지는 행사는 기복 신앙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입춘축을 써서 대문에 붙이거나 토우(土牛)나 목우(木牛)를 내 놓는 일, 입춘굿을 하는 행위들은 대부분 개인의 안녕을 비는 의미가 강한 기복 신앙에서 기인한다.

구로 지역은 이미 공업 도시로서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를 더는 찾아보기 힘들고, 입춘의 의미도 그로 인해 많이 간략화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입춘이면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는 입춘축을 현관문 앞에 붙이고 있다. 요즘에는 직접 글을 써서 붙이기보다는 글을 잘 쓰는 서예가나 혹은 절의 스님에게서 입춘축을 받아 붙인다.

오류동에 살고 있는 김윤자와 표순복은 해마다 입춘이 되면 올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입춘축을 반드시 붙인다. 두 사람 모두 입춘축을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집 근처 사찰에 찾아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스님으로부터 입춘축을 받아 집 현관문 안쪽 문 바로 위의 벽 쪽에 붙인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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