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동에는 조선 시대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총 여섯 개의 가문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궁동의 전의이씨·안동권씨, 온수동의 상주박씨·진주유씨·전주이씨·제주고씨 등이다. 이중 온수동의 집성촌 성격은 궁동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 제주고씨는 선산 자리에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일명 온수공단]가 조성되면서 문중 묘역을 인천으로 옮겼고, 진주유씨는 마을에 남은 가구가 없다. 그...
궁동은 1413년(태종 13) 부평도호부로 기록된 이래, 인천부와 경기도 부평군, 경기도 부천군에 속해 있었다. 1963년 서울시 영등포구로 편입되기 전까지 궁동은 논밭과 산이 어우러진 서울 근교의 땅이었다. 고려 후기 전의이씨 가문이 정착한 궁동에는 상주박씨, 진주유씨, 안동권씨, 전주이씨, 제주고씨 등 여섯 개의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2.67㎢의 넓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