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도로. 구로구 수궁동의 옛 지명인 궁골을 따서 궁골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길이는 1.5㎞이며, 왕복 4차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0년 현재 궁골길은 구로구 궁동 내의 궁동삼거리에서 우신고등학교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양 옆으로 나지막한 구릉을 끼고 있다. 근처에는 논밭이 발달해 있으며 주거 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인근에는 서서울생활과학고등...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궁동은 조선 선조의 일곱째 딸인 정선옹주(貞善翁主)가 길성군(吉城君) 권대임(權大任)에게 출가하여 살던 집이 있던 곳이다. 정선옹주의 남편인 권대임은 예조판서를 지낸 충정공(忠貞公) 권협(權挾)의 손자였던 까닭에 상당한 재력이 있어 집이 궁궐처럼 크고 화려했으므로 인근 사람들이 이 마을을 궁마을이라고 불렀다. 이는 마치 지금 서울의 소공동(小公洞...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에 있던 자연마을. 경인선 철도의 부설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어놓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특히 역이 형성된 곳은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경인고속국도와 수궁동길이 갈라지는 어귀와 턱거리 사이 일대에는 오류동의 간이역[1899~1909]이 있었다. 철도 개통 초기에는 큰 기적소리를 내며 달...
수궁동은 궁동과 온수동을 합친 행정동이다. 1980년대 빌라 단지가 들어서기 전까지 두 마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먼저 안동권씨와 전의이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궁동의 옛 모습을 떠올려 본다. 정선옹주의 궁이 있었다 하여 ‘궁골’로 불리던 마을에는 여러 개의 뜸[한동네 안에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구역]이 형성돼 있었다. 1915년부터 궁동에서 터전을 일...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던 간이역. 구로구 오류동의 연원이 된 오류골은 원래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오류골 간이역과 북쪽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옛날 어린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며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오류골 간이역은 구로구 궁동[궁골] 지역 주민이 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오류골 간이역은 증기 기관차가 다니기 이전까지 간이역...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은 조선 태종의 둘째 딸인 경정공주가 살던 궁이 있어 ‘작은공주골’이라 불렸다. 한자로 소공주동(小公主洞). 한 음절을 줄여 현재는 ‘소공동’이라 부른다. 이처럼 공주나 옹주가 살던 집으로 인해 마을 이름이 정해진 곳이 바로 구로구 ‘궁동’이다. 필자는 궁동에 있는 ‘궁’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에 세워져 있는 ‘궁골[宮谷] 유허비’...
수궁동 도당제는 마을의 농악, 무속의 굿, 유교식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마을 제의이다. 마을을 맑게 하고, 평안을 기원하며, 복을 도모함으로써 결국 억눌렸던 삶에 활기를 넣어 주는 크나큰 축제이다. 수궁동에서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도당제가 열렸다고 한다. 수궁동 도당제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고려 말에 서해로부터 외적의 침입이 빈번할 당시 마...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던 자연마을인 궁골의 어귀. 턱거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구로자동차검사소 앞에서 온수동 세풍운수주식회사 버스 종점까지 경인선 철길과 나란한 버스길인 궁동길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경인선 철길과 나란히 가는 수궁동길에서 궁동길로 갈라지는 마을의 어귀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