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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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경기도 과천시 소재의 청계산 남서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기도의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특별시의 구로구·양천구·영등포구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여 한강에 합류하는 34.75㎞ 길이의 하천이다. 안양천의 주요 지류로는 목감천을 비롯해 마장천, 삼성천, 수암천, 산본천, 당정천, 임곡천, 오전천, 갈현천 등이 있다. 안양천은 또한 관악산,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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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봄 필자는 궁동터널 바로 위 산자락에서 아주머니 몇 명을 만났다. 아주머니들은 “운동 삼아 등산 나왔는데 발아래를 보니까 쑥이 새파랗게 자라났잖아요. 찬거리로 좀 따가게요.” 하면서 옹기종기 자리를 잡는다. 자동차가 거침없이 내달리는 궁동터널 바로 위 산자락이 주민에게는 봄나물 텃밭이다. 와룡산 생태로로 이어진 산책로는, 수궁동은 물론 개봉동과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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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골 도당제가 언제부터 유래되었는지에 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다. 구전에 따르면 고려 후기 서해에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해지자 마을의 평화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도당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1930~1945년까지 수궁골 도당굿은 마을의 대동계 역할을 했다. 해방 후 대동계는 ‘세찬계’와 ‘상품계’로 분화됐다. 세찬계는 고기가 귀했던 시절 마을 주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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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온수동에 있는 산. 산에 도당이 있었기 때문에 도당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도당산은 나지막한 구릉으로, 벽산과 두리봉에 인접하고 있다. 높이는 95.5m이다. 도당산은 구로구 온수동 산121번지와 산41번지 일대 현 온수연립 주택 단지가 있는 가압장 부근의 산으로,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온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당산의 남서쪽으로는 구로구 온수동의 온수산업단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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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행해지며 전승되는 민간의 습속. 민속은 인간이 자기가 속한 자연적 환경, 역사적 환경, 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하여 지혜와 신앙으로 엮어낸 생활풍속이다. 구로 지역은 농업을 하던 자연마을에서 구로공단으로 변모하면서 향토 문화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크게 변모하였다. 따라서 민속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 구로구는 부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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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구로구의 산줄기는 한강 남쪽에 있는 관악산[629m]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부는 김포준평원(金浦準平原)이 펼쳐져서 대체로 50m에서 150m 안팎의 낮고 경사가 급하지 않은 구릉성 산지가 주로 분포해 있다. 구로구의 대표적인 산으로는 굴봉산[145.6m], 개웅산[125m], 매봉산[74m], 건지산[134m],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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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수궁동에 있던 당나무. 수궁골 도당나무는 현재 소실되어 찾아볼 수 없으며, 수궁골 도당나무에서 올리던 수궁골 도당제 역시 2009년 서울시민민속축제 행사에 출연이 결정되었으나, 9월에 내린 폭우로 행사가 중단되면서 명맥이 끊겼다. 다만 수궁골 도당나무가 서식하였다는 일대에는 도당나무와 관련하여 도당산과 도당제고개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수궁골 도당나무는 수궁골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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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성짓골에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정선옹주 묘역 인근]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수렁고개 혹은 수룬고개·우렁고개·댓골고개라고 한다. 수렁고개는 수룬고개라 불리는데 이는 고개와 인접한 구로구 궁동의 수룬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수렁고개는 한남정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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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동 은 궁동과 온수동을 합친 행정동이다. 1980년대 빌라 단지가 들어서기 전까지 두 마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예부터 더운 물이 나왔다는 ‘온수동’의 옛 지명을 따라 길을 나선다. 온수동 옛 지명을 찾아가는 여행은 온수역 5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온수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온수버스종점이 있는 온수삼거리로 향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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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동 도당제는 마을의 농악, 무속의 굿, 유교식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마을 제의이다. 마을을 맑게 하고, 평안을 기원하며, 복을 도모함으로써 결국 억눌렸던 삶에 활기를 넣어 주는 크나큰 축제이다. 수궁동에서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도당제가 열렸다고 한다. 수궁동 도당제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고려 말에 서해로부터 외적의 침입이 빈번할 당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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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臥龍山) 은 한자로 용이 누워 있다는 뜻이다. 수궁동을 끌어안은 와룡산 줄기는 서쪽으로 경기도 부천시, 북쪽으로 서울시 양천구, 동쪽으로 구로구 개봉동과 맞닿아 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137.3m다. 이 지점에서 와룡산 줄기는 양 갈래로 나뉘어 궁동을 감싸 안으며 남쪽으로 1800m 가량 뻗어 내려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병풍처럼 좌우로 펼쳐진 산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