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국가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의 구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구로 지역을 포함한 한강 유역에서 독자적 정치 체제를 갖춘 집단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은 철기 문화를 배경으로 한 삼한시대부터이다. 특히 한강 유역은 삼한 가운데 마한이 자리 잡은 지역이었다. 3세기경 편찬된 『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한전(韓傳)에 따르면 마한은 약 50여 개의 소국으로 이...
995~1106년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고려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관내도(關內道)는 995년(성종 14) 당의 제도를 본받아 10도제를 시행하면서 설치되었다. 양주(楊州)·광주(廣州)·황주(黃州)·해주(海州) 등의 적기현(赤畿縣)을 둘러싼 29주 82현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등에는 17개의 주만 확인된다. 도호부사(都護府使)가 설치된 풍주(豊州), 절...
삼국시대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신라의 지방 행정 구역. 북한산주(北漢山州)는 지금의 구로 지역을 포괄하여 편재되었던 통일신라시대 한산주(漢山州)의 전신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4 신라본기 진흥왕 18년에 “신주(新州)를 폐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진흥왕 29년에는 “겨울 10월에 북한산주를 폐하고 남천주(南...
삼국시대 구로 지역을 지배 통치했던 고대 국가. 신라는 『삼국지(三國志)』에 기록된 진한의 12개국 가운데 사로국을 모체로 성장하여, 고구려·백제와 더불어 삼국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구로 지역이 포함된 한강 유역을 두고 고구려·백제와 겨룬 끝에 553년(진흥왕 14)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하였고, 한강 유역 점유를 교두보로 7세기경 당과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마침내...
553년에서 557년까지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신라 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백제는 고구려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551년 신라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공격하였다. 그 결과 백제는 한성과 평양을 비롯하여 6군을 회복하였고, 신라는 죽령에서 고현(高峴)[위치 미상]에 이르는 10군을 차지하였다. 신라는 553년(진흥왕 14)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백제가 회복한 한강 하류인 지...
삼국시대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백제의 도읍. 온조는 졸본부여에서 나와 한강 유역에 자리를 잡고 백제를 세웠다.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 온조왕 즉위년 기사에 따르면, 온조가 처음 도읍한 곳은 하남위례성이라 한다. 그런데 『삼국사기』의 다른 기록은 온조 14년에 도읍을 한수(漢水)[현 한강] 이남으로 옮겼다고 하여 하남위례성이 첫 도읍지가 아닌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남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