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에 있는 자연마을.

[형성 및 변천]

항동의 서남쪽으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과 경계가 되는 몰미산이 있다. 여기서 항동으로 가려면 배모퉁이 같이 튀어나온 산등성이를 돌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이 모퉁이 근방에는 몇 백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을축년 홍수 때, 소사벌이 물바다가 되자 마을 사람들이 피난을 가기 위해 뗏목을 타고 내려오다가 이 느티나무에 배를 매어 두고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황]

2002년 서울특별시는 그린벨트 내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대규모 집단 취락지 15곳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했으며, 중규모 집단 취락지의 경우 전체 그린벨트 해제 대상 13곳 가운데 2007년 현재까지 12곳을 해제함으로써, 구로구 항동 항마을만 그린벨트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항동의 항마을 앞으로는 남부순환도로가 지나고, 항동저수지 근처에 조성되는 서울푸른수목원은 2011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