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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511
영어음역 Ssireum
영어의미역 Ssireu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지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단오 등의 명절|농한기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남자들이 즐기는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

[개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매어 이것을 서로 잡고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이용한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편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이다. 구로 지역에서는 단오를 비롯하여 여러 명절날은 물론 농한기에도 씨름 잔치를 벌였다.

[연원]

씨름은 한국을 비롯하여 몽고,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서양에도 있다. 명칭으로 보아서는 중국이나 몽고에서 전래되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씨’가 남자의 성을 가리키는 성명 밑에 붙이는 존대사이고, ‘름’은 ‘겨룸’의 ‘룸’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있다. 이밖에 씨름의 어원을 순수한 우리말의 용례에서 찾는다면 경상도 지방에서 서로 버티고 힘을 겨루는 것을 ‘씨른다’고 하는데, 이 타동사 ‘씨른다’에서 씨름으로 명사화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씨름은 특히 단오절에 많이 벌어졌고, 추석 전후나 중양절[9월 9일]·상원일[1월 15일]에 거행되었으며, 농한기인 백중일[7월 7일]에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놀이도구 및 장소]

특별한 도구나 장치 없이 모래판과 샅바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알이 고운 모래를 깔아 씨름하기에 좋도록 만들어 놓은 자리를 씨름판이라고 한다.

[놀이종류]

한국 씨름은 왼씨름으로 통일되어 있지만 종류로는 왼씨름·오른씨름·띠씨름 3가지가 있다. 왼씨름은 샅바를 오른쪽 다리에 끼고 어깨를 왼편에 대고 하는 씨름으로 함경·평안·황해·경상·강원·충청 지방에서 성행하였다. 오른씨름이란 샅바를 왼쪽다리에 끼고 고개와 어깨를 오른쪽으로 돌려대고 하는 씨름으로 경기도와 전라북도에서 많이 행하였다. 띠씨름이란 허리에다 띠를 매고 그것을 잡고 하는 씨름으로 충청도에서 주로 하였다. 오류동 주민 김현옥[남, 60]에 의하면 구로 지역에서는 주로 오른씨름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방법]

씨름하는 방법은 넓은 마당에서 두 사람이 마주 꿇어앉아서 서로 어깨를 맞대고 먼저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허리샅바를 잡고, 왼손으로는 다리샅바를 잡는다. 준비가 끝나면 심판의 구령에 따라 일시에 일어나서 겨루기를 시작한다. 즉 서로 들고, 걸고, 다리를 안이나 밖으로 감는 등 여러 가지 자세로 싸워 누구든지 먼저 몸이나 손을 땅에 대면 진다. 옛 씨름판에서는 한 사람이 계속하여 이겨 더 싸울 상대자가 없을 경우에는 씨름판을 끝냈다. 씨름판에서 최후의 승리를 한 사람을 일컬어 판막음이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서 연유된 것이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씨름은 신체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순발력을 길러 주는 운동으로 우리나라 민속놀이 중 가장 널리 민중에게 보급된 놀이이다. 아이들은 성인들이 즐기는 씨름보다는 단순한 팔씨름, 정강이씨름, 외발씨름 등을 즐겼는데, 김현옥[남, 60]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즐겨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였다고 한다.

[현황]

현재 씨름할 때 부리는 재간[기술]이 약 44가지 정도 있다. 한국의 씨름은 팔재간·다리재간·들재간이 주가 된다. 하지만 지금의 씨름은 과거처럼 모든 사람이 즐기는 생활 체육이 아니라 특정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추억 어린 옛 민속놀이로 행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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