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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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里- |
영어공식명칭 | GariVegas |
영어음역 | Garibegaseu |
영어의미역 | GariVega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미정 |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을 무대로 하여 김선민이 제작한 단편 영화.
‘가리베가스’는 구로구의 ‘가리봉’과 라스베가스의 합성어이다. 「가리베가스」는 가리봉동을 떠나는 여주인공 선화의 하루를 그린 단편 영화로서, 가리봉 지역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2005년에 제작된 단편 영화로 상영 시간은 19분이다. 영화 전체는 핸드헬드로 촬영되었다. 각본 및 감독은 김선민 여성 영화 감독이 맡았으며, 출연자는 이윤미, 장선연, 정대용, 딴진, 노바 스티월, 유진희 등이다.
「가리베가스」는 여주인공 선화가 구로구 가리봉 지역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가리봉동에서 사라져 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20대 여성 노동자 선화는 구로구 가리봉동 쪽방에 산다. 산업화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이 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하면서 가리봉동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일터가 아닌 사무 위주의 사무 업무 중심지가 되었다. 2차 산업의 퇴보로 구로공단을 일터로 삼던 노동자들은 그곳을 떠나야 하며, 노동자들의 문화 공간이었던 가리봉시장에는 이제 조선족타운이 형성되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공간을 메우고 있다.
선화는 회사 이전으로 가리봉동을 떠나게 되는데,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보잘것없지만 선화에게는 소중한 장롱이 부서지게 된다. 선화는 임신한 친구 향미의 배웅을 받으며 가리봉동을 돌아본다. 선화는 가리베가스를 떠나고, 가리봉동은 더 이상 이전의 가리베가스가 아니다.
「가리베가스」는 구로구 가리봉동을 소재로 하여 가난한 노동자들의 애환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져 가는 풍경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 사회의 다층적인 변화를 드러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세밀한 표현과 인간에 대한 애정 및 신뢰를 잘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