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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뻬바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855
영어음역 Momppaebaji
이칭/별칭 일바지,왜바지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작업복|평상복
입는 시기 사계절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일할 때 입던 옷.

[개설]

몸뻬는 일본어 ‘もんぺ’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일본 동북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입던 옷이다. 주로 여성들이 일할 때 입는 헐렁한 바지를 가리키는데, 우리말 순화집에서 권장하는 이름은 일바지 또는 왜바지이다.

[연원]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일본에서 남성에게는 자원과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국민복이라는 국방색 복장을 제정하고, 1942년에는 전시 여성복으로 부인 표준복을 제정하였다. 표준복은 모두 일곱 종류가 있었으나 활동복으로 지정된 몸뻬바지만이 거의 모든 일본 여성에게 확산되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국가총동원법」[1938]과 「비상시 국민생활개선기준」[1939]을 제정하여 몸뻬바지를 입으라고 강요하고 화려한 화장이나 파마를 못하게 하였다. 심지어 1944년에는 몸뻬바지를 입지 않으면 버스와 전차도 못 타고, 관공서나 극장도 드나들지 못하게 하였다. 처음엔 모양이 보기 흉하여 반발이 심하였으나 국가의 강압과 여성의 활동성 확보의 장점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작업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형태]

일반적으로 허리와 허벅지까지 통이 아주 넓고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모양이며, 큰 허리를 잡아 주기 위하여 고무줄이나 끈으로 동여맬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입고 벗기 좋고 일하기에 편하여 주로 여성들의 작업복으로 즐겨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도 중장년층 여성들은 즐겨 입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현재 구로구 천왕동·궁동·오류동 일대서 텃밭과 농장·과수원 등지에서 몸뻬바지를 입고 일하는 할머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방송국 연예 프로그램에서도 몸뻬바지를 입고 농촌 봉사 활동을 하는 여자 연예인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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