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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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隱孝閣-由來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두현리 |
집필자 | 배혜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3월 6일 - 「은효각의 유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두현2리 대거리마을에서 박대규[남, 83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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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은효각의 유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은효각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두현리 |
채록지 | 제보자 박대규 -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두현2리 대거리마을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박수기 |
모티프 유형 | 효의 실천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두현리에 있는 은효각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은효각의 유래」는 현서면 두현리 대거리마을 입구에 있는 은효각(恩孝閣)에 얽힌 전설로 병석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3월 6일 청송군 현서면 두현2리 대거리마을에서 박대규[남, 83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은효각의 유래」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동네 이장의 소개로 제보자를 만나 마을회관에서 구연이 이뤄졌는데, 처음에는 아는 이야기가 없다고 하다가 마을 입구에 있는 은효각에 대하여 묻자 그에 대한 이야기를 구연하였다.
[내용]
제보자 박대규의 7대조인 박수기의 모친이 편찮았다. 박수기는 각처를 돌아다니며 약을 구했지만 명약이 없고 곧 모친이 죽게 되었다. 그러던 중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에 좋은 약이 있다는 소문을 듣은 박수기는 편찮은 모친을 위하여 명약을 구하러 그곳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재가 엄청나게 높은 돌곡재에 이르러 박수기는 마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았다. ‘거 이상하다! 마을에 불이 났는가, 어찌 됐는고?’ 하는 마음으로 동네에 다다라서 보니, 연기가 나는 곳은 다름 아닌 박수기의 집이었다. 산불에 밀려 집까지 불이 붙어 한참 타고 있는데, 병석에 누워 계신 모친은 아직 일어나지 못하셨다. 박수기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어머니와 함께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에 고을 사람들은 박수기의 효성을 기리기 위하여 숨을 은(隱) 자에 효도 효(孝) 자로 ‘숨은 효자’라는 뜻의 ‘은효각’을 세웠다.
[모티프 분석]
「은효각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효의 실천’이다. 제보자의 7대조인 박수기가 실제로 행한 효의 실천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마을에 ‘은효각’이라는 이름으로 비석이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은효각’과 함께 ‘효부각’, ‘효자각’도 있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사람들이 효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를 섬기며 봉양하고 부양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인데,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즈음 이를 자식의 도리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은효각의 유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식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