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충준을 시조로 하고 황신을 기세조로 하며 황박, 황귀하를 각각 입향조로 하는 세종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세종특별자치시의 창원황씨는 전의면 읍내리에 전첨공파 황박이 16세기에, 연기면 연기리에 부사공파 황귀하가 18세기에 각각 입향하여 세거하고 있다.

[연원]

창원황씨(昌原黃氏)는 본관(本貫)을 같이하면서도 계보(系譜)[족보]를 달리하는 세 파가 있다. 고려조에서 문하시중을 지낸 황충준(黃忠俊)을 시조로 하고 후손 황신(黃信)을 1세조로 하는, 이른바 토황(土黃)으로 일컬어지는 시중공파(侍中公派)와 공희공(恭僖公) 황석기(黃石奇)를 시조로 하는, 이른바 당황(唐黃)이라고 일컬어지는 공희공파(恭僖公派) 그리고 고려조에서 호장(戶長)을 지낸 황양충(黃亮忠)을 시조로 하는 호장공파(戶長公派) 등이 있다. 창원황씨의 파명(派名)은 다시 크게 부정공파(副正公派), 현령공파(縣令公派), 전첨공파(典籤公派), 판서공파(判書空破), 사과공파(司果公派), 사직공파(司直公派), 병사공파(兵使公派), 부사공파(府使公派), 호장공파(戶長公派)로 나누어지는데 세종특별자치시 입향은 전첨공파와 부사공파의 후손들이다.

[입향 경위]

전의면 읍내리 창원황씨는 전첨공파이다. 8세손 황박(黃璞)[1532~1581]은 명종조에 생원을 거쳐 벼슬은 통훈대부공조참의에 증직(贈職)[죽은 뒤에 품계와 벼슬을 추증하던 일]되었으며 배위(配位)[남편과 아내가 모두 죽었을 때 그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는 숙부인에 증직된 경주김씨(慶州金氏)이다. 묘소가 전의면 덕현리에 있으며 아들인 황인중(黃仁中)의 묘소도 덕현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이미 전의현에 입향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에도 창원황씨 후손들의 묘소가 전의 모산, 덕현, 송성리, 고려산, 고등령 등에 있는 것으로 보아 전의현에 세거한 것으로 보인다.

남면 연기리의 창원황씨는 부사공파이다. 입향조는 황귀하(黃龜河)[1700~1772]로 파조의 13세손이다. 황귀하의 아버지는 황현(黃鉉)[1685~1747]이고 어머니는 경주이씨(慶州李氏)[1685~1744]이며 부인은 보성오씨(寶城吳氏)[1710~1773]이다. 황귀하는 원래 충청북도 청원군 현도면 종촌리 보성오씨 집성촌에 살았으나 보성오씨와 혼인한 뒤 장인과 장모, 처제 2명과 함께 보통리 강을 건너 든지미[현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인근]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교촌으로 옮겨 살게 되었다고 한다. 부사공파는 연기면 연기리와 방축리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