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있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개설]

용인 고기동 유물산포지는 모두 세 곳에 분포하는데, 각각을 용인 고기동 유물산포지1·2·3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위치]

분당에서 국지도 23호선을 따라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의 시계가 지나는 동원교를 건너 분기되는 지방도 14호선으로 진입하여 3.5㎞ 정도를 가면 낙생저수지 북쪽으로 창기교(滄基橋)가 나온다.

창기교를 건너 나타나는 손기마을을 관통하는 소로를 따라 700m를 가면 황림 묘소가 있는데, 용인 고기동 유물산포지1은 황림 묘소와 낙생저수지 사이의 낮은 구릉과 논·밭으로 경작되는 평탄지 일대이다.

고기동 유물산포지2는 관음사가 위치한 고기2동 마을 내부와 광교산에서 뻗어 내린 남쪽 산사면 말단부의 완경사지에 조성된 밭 일대이다. 유물산포지3은 관음사에서 남서쪽으로 150m 정도 떨어진 밭 경작지 일대이며, 중심 지역은 구릉 능선상의 사면 말단부로 완경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출토유물]

용인 고기동 유물산포지1에서는 고려·조선시대의 도기·자기편 등이 출토되었고, 유물산포지2에서는 고려·조선시대의 도기·자기편, 특히 자기류가 많이 출토되었다. 유물산포지3에서는 약간의 삼국시대 토기편과 다량의 고려·조선시대의 도기·자기편이 채집되었는데, 밀집도가 매우 높다.

[현황]

고기동 유물산포지1의 중심지는 낙생저수지와 인접하여 주말농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밭이다. 유물산포지2의 경우 당재골과 샛터골 사이의 능선에 고분이 분포되어 있고, 인근에 묘표 지대석이 매몰되어 있으며, 토축과 석축 시설을 이용한 수리 시설 흔적 등 다양한 유적의 흔적이 보인다.

[의의와 평가]

용인 고기동 유물산포지1은 입지 조건과 채집된 유물로 보아 고려·조선시대의 생활 유적이 부존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산포지2는 자기류 산포량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볼 때 요지 시설과 더불어 분묘 및 생활 유적이 부존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