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 있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위치]

국도 45호선으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국지도 84호선을 따라 서리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서리천이 진위천에 합류하는 천리 구수동에 이른다. 유적은 함봉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의 말단부인 구수동의 서편 낮은 구릉 지대에 자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96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다량의 구석기시대 찍개류와 격지 등을 채집하였다. 조사 당시에는 ‘천리 구수동 자기산포지’와 같은 위치에 분포한다고 하였다. 이후 2003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재조사가 이루어졌다.

[출토유물]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조사 당시 다량의 찍개류와 격지 등의 구석기 유물과 조선시대 자기편과 토기편 등의 유물이 채집되었다.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조사에서도 밀개와 박편 등 약간의 구석기 유물과 조선시대 자기편이 채집되었으며,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삼국시대 토기편도 다수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지표에서 적갈색 고토양의 일부 흔적이 관찰되며, 구석기시대 유물이 채집되었던 경험으로 보아 구석기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 곳에서 추가로 삼국시대 토기편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분묘 유적이 분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조선시대 자기와 토기가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조선시대의 생활 유적 또한 발견될 것으로 기대된다.